"우리 적은 국민의힘"..민주 부산시장 2차토론 '가덕신공항' 합창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노경민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가리기 위해 19일 개최된 두번째 TV토론은 별다른 공방 없이 여당이 중점 추진하는 가덕신공항의 당위성과 장점을 홍보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이끌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제동을 걸고 있고, 대구·경북(TK)이 가덕신공항을 두고 몽니를 부린다며 '지역이기주의'에 빠졌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부산KBS 생방송으로 진행된 부산시장 민주당 후보 경선 2차 토론은 '날자! 가덕에서'를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변성완 후보, 박인영 후보, 김영춘 후보 모두 '수도권 중심주의'와 'TK의 지역 이기주의'에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가덕신공항 논의 쟁점'의 공통질문에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수도권 중심주의는 제일 심각한 수준이다. '수도권 중독'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가덕신공항이 들어서면 새로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변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으로 인해 언제까지 끌려만 다닐 것인가"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노력으로 오늘 특별법이 국토위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방을 가장 괴롭혔던 것이 바로 수도권 특권주의와 지방 차별이다. 가덕신공항은 이걸 깰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신공항의 경제 효과도 앞으로 증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 후보는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대선 공약으로만 가덕신공항을 외쳤을 뿐 실제로는 이행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우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가 경제성이 없다고 백지화했고, 박근혜 정부 때 김해신공항으로 해 (부산을) 배신했다"고 말했다.
상호토론에서는 "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가덕신공항이 속력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 변성완 후보에게 질의하기도 했다.
이에 변 후보는 "야당 출신 시장이 당선된다면 신공항 건립을 위한 속력을 낼 수 없을 것"이라며 "(야당 후보는) 그런 감각도 배포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 역시 "민주당 후보들은 오늘 국회에 가서 TK 국회의원으로부터 껍데기만 남을 뻔한 특별법을 지켜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과 후보들은 어디 있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날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가덕신공항의 장점과 파급효과 등을 설명하며 신공항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역설했다.
박 후보는 "지금까지 부산시민의 신공항에 대한 요구는 안전함이었다. 가덕신공항은 안전하다"며 "2002년 120여명 사망자를 낸 김해 돗대산 사고를 기억해야 한다. 항공 조종사들도 김해공항을 기피한다"고 말했다.
변 후보는 "가덕신공항은 단순히 여객뿐만 아니라 물류도 담당하는 공항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움직일 공항"이라며 "항공 화물, 물류의 98%가 인천공항이다. 김해공항은 1%뿐이다. 자동차, 조선, 기계부품 등 항만을 연계한 공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가덕신공항은 소음피해가 없다. 활주로도 김해공항 확장안의 3200m보다 긴 3500m를 설계할 수 있다. 인근에 부산신항도 위치해 있어 첨단산업의 투자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가덕신공항이 완공되면 4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변 후보 역시 "가덕신공항은 부산경제 대도약을 위한 마중물"이라며 "항만-항공-철도가 결합해 트라이포트 인프라가 조성되면 경제 전반적으로 선순환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경제 효과는 앞으로 증명된다. 그것보다 가덕신공항은 수도권 특권주의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3차 TV토론은 오는 28일 오후 1시10분 부산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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