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에이스 '참전용사 손자' 멩덴 "양현종 공백 NO!"

허솔지 2021. 2. 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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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의 새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 KIA의 멩덴입니다.

화려한 미국 빅리그 경력에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손자로도 알려졌는데, 양현종의 빈 자리를 메울 기아의 새로운 에이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눈 내리는 광주 챔피언스필드.

["포심!"]

["오케이 던져."]

["자로 쟀다. 자로 쟀어."]

훈련 열기 가득한 불펜 연습장에서 멩덴이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꽂힙니다.

["볼이 없다. 스트라이크 너무 많아."]

멩덴은 세 번째 불펜 피칭에서 45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32개일 정도로 공격적입니다.

묵직한 직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까지 구사하는 멩덴은, 2018년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습니다.

양쪽 끝이 동그랗게 말려올라가는 독특한 콧수염도 시선을 끕니다,

[멩덴/KIA 투수 :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는데 다들 좋아하고 상징이 돼서 이제는 자를 수가 없어요. 이번 시즌 내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 용사이기도 해 한국행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다는 멩덴.

그 남다른 인연인만큼 양현종의 빈자리를 책임지겠다는 강한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멩덴/KIA 투수 : "뭐든지 문제없지만 패스트볼이랑 슬라이더가 자신 있습니다. 최대한 팀이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KIA 타이거즈 파이팅!"]

눈 내리는 전지 훈련장에서 KIA는 봄처럼 다가올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브룩스의 경험과 함께 멩덴의 강력한 구위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KIA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신남규/보도그래픽:최창준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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