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앞뒀지만 대학가 상권 '우울'

홍정표 2021. 2. 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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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각 대학들마다 올해도 비대면 수업을 어쩔 수 없이 병행해 나갈 예정인데요.

개강과 입학 특수를 누리던 대학가에서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기자 폐업이 속출하는 등 상권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서관 근처에 위치해 늘 학생들로 붐비던 캠퍼스 안 상가가 텅 비었습니다.

식당과 커피숍에 이어, 편의점까지 휴업에 들어갔고 다시 문을 열지는 미지숩니다.

아직 영업중인 곳도 큰 폭으로 떨어진 매출에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중인 곳이 많습니다.

[대학 내 상점 운영자 : "(3,4월이)제일 잘 되는 달인데, 그 때 와 비교하면 80% 정도는 줄었더라구요. 계속 나가는 고정 비용이 있으니까."]

이 대학의 경우 교내 임대매장 17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9곳이 문을 닫은 상탭니다.

방학 동안 휴업한 곳도 있지만,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아예 철수한 경우도 4곳이나 됩니다.

학교 주변 상가와 원룸은 공실로 넘칩니다.

새 주인을 찾는 임대 문구가 벌써 몇달 째 그대로인 곳도 있습니다.

각 대학들이 올 1학기에도 일단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선뜻 원룸을 구하려는 학생들을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박신영/원룸 임대업 : "임대료는 낮춰져 있고, 옛날 가격의 3분 의 2, 아니면 절반 가격에도 들어올 사람 자체가 없어요."]

학생들로 먹고 사는 대학가 상권이 개강을 앞두고도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에 활기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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