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역사' 담은 '도시의 얼굴들' 초연
[KBS 창원]
[앵커]
3·15 의거와 부마항쟁, 창원의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담은 창작극이 첫 막을 올렸습니다.
지역 건축가가 쓴 책을 원작으로 한 연극 '도시의 얼굴들'이 지역 연극계와의 소통으로 성장해 창원 대표 작품으로 꼽힐지 기대됩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막이 오른 연극 무대, 배경은 창원의 아귀찜 식당입니다.
배우들은 경상도 사투리로 대사를 주고받습니다.
창원 출신 허정도 건축가가 쓴 책을 각색한 창작극 '도시의 얼굴들'이 첫 막을 올렸습니다.
["대한 독립만세!"]
지난 1909년 구한말 독립운동과 3·15의거, 1979년 부마항쟁까지 창원의 격동의 역사와 지역민들의 희로애락이 녹아든 삶이 연극으로 재현됩니다.
작품을 끌어가는 화자인 '순애' 역에는 이칸희, 구한말 의병대장 역에는 박정철 등 유명 배우들이 참여했습니다.
[박정철/의병대장 '털보' 역 : "어떤 한 장면이 딱히 기억에 남는다기보다는 그런 긴 세월을 압축해서 장면마다 담았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사실 쉬이 생각되는 장면이 없습니다."]
공개 모집을 거쳐 선발된 창원지역 젊은 배우들이 펼치는 열연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김희수/어린 '털보' 역 : "어릴 때부터 자라오면서 학교나 이런 데서 우리 지역 역사를 듣고 자랐는데, 그런 작품에 참가하게 되어서 영광이고."]
창원문화재단의 대표 강제규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배우와 스태프 40여 명이 참여하는 연극 '도시의 얼굴들'.
[정범철/'도시의 얼굴들' 연출 : "이곳 창원, 마산에서 역사적인 실제 사건들이 있었고, 이 연극을 보시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잊지 않고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28일까지 창원성산아트홀에서 12차례에 걸쳐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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