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F-35 전투기 도입 포기 못해..美 로펌과 로비 계약

정이나 기자 2021. 2. 19. 2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터키 정부가 미국의 대형 로펌을 동원해 록히드 마틴의 F-35 스텔스 전투기 구매 로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FP통신은 터키 관영 매체를 인용해 터키가 F-35 전투기 구매 재개를 위해 미국의 대형 로펌 아널드앤드포터와 75만달러(약 8억원) 규모의 6개월짜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터키가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터키에 대한 F-35 전투기 판매를 금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널드앤드포터와 8억원 규모 계약 체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터키 정부가 미국의 대형 로펌을 동원해 록히드 마틴의 F-35 스텔스 전투기 구매 로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FP통신은 터키 관영 매체를 인용해 터키가 F-35 전투기 구매 재개를 위해 미국의 대형 로펌 아널드앤드포터와 75만달러(약 8억원) 규모의 6개월짜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터키가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터키에 대한 F-35 전투기 판매를 금지했다.

이후 터키가 S-400 도입을 강행하고 시험발사까지 마치자 지난해 말 미국은 터키 당국 관계자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당시 미국은 S-400 방공 시스템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기술과 양립할 수 없으며 미국의 군사기밀이 러시아에 유출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이달 초 "우리가 S-400을 항상 사용할 필요는 없다"며 필요한 경우에만 배치하고 제한적으로만 사용하겠다고 미국에 제안했지만 미국 국무부는 "S-400에 대한 우리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며 거부의 뜻을 밝혔다.

조 바이든 정부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때보다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월 취임 후 지금까지 에르도안 대통령과 단 한 차례도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았다.

l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