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유영주 감독 "최종전, 우리은행 잔치상 펴주긴 싫다"[MD인터뷰]

2021. 2. 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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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남의 잔치상을 펴주긴 싫다."

BNK가 19일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서 패배했다. 경기 막판 잘 추격했으나 힘이 부족했다. 삼성생명도 경기 내내 균일한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BNK는 더 심했다. 전반에 지역방어가 잘 됐는데, 후반에는 김보미에게 3점포를 많이 얻어 맞았다. 8연패 수렁.

유영주 감독은 "김보미에게 3점슛 9개를 맞은 건 참. 연습을 안 하고 맞으면 덜 속상했을 텐데 배혜윤 더블팀을 가고 로테이션 연습을 계속 해온 상황서 슛을 맞다 보니 선수들의 사기도 다운 됐다. 더블팀 로테이션을 하니 체력이 힘들었다. 로테이션 수비는 마지막까지 풀어야 할 숙제다. 좀 더 세밀하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유 감독은 "이소희가 생각이 많은 농구를 한다. 뭔가를 하긴 해야 할 텐데 의욕이 앞섰다. 그런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급할 게 없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되는데 이기려고 덤빈다. 그렇다고 연패를 끊는 게 아닌데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지역방어에 대해 유 감독은 "3쿼터에 로테이션에서 안 되다 보니 슛을 1~2개 맞으면서 체력소모가 있었다. 다시 맨투맨으로 돌렸는데 존을 오래 쓸 생각은 안 했다. 잠깐의 변칙으로 생각했다. 후반에 뒷선이 받쳐주지 못했다"라고 했다.

진안에 대해 유 감독은 "초반에는 볼 처리가 잘 됐는데 수비, 리바운드, 기동력, 공격 모두 해줘야 한다 힘든 포지션을 올해 처음 해보는 것이다. 항상 외국선수들 서포트만 하다 이렇게 처음 한다. 체력 안배를 할 줄 모른다. 조금 힘들어도 3~4쿼터에도 하면 좋겠다. 힘을 쏟을 때와 조금 쉴 때의 안배를 해야 한다. 그래도 미스매치에서 적극적으로 한 건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BNK는 21일 홈에서 우리은행과 최종전을 갖는다. "홈에서 마지막 경기인데 남의 잔치가 될 판이다. 우승 팀을 가리는 길목에서 만났다. 하던 것처럼 집중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의 잔치상을 펴주긴 싫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홈에서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 잘 준비를 해보겠다"라고 했다.

[유영주 감독.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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