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위 실탄 맞은 여성 사망..첫 희생자 나와

김광태 2021. 2. 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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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던 20대 시위 참가자가 19일 숨졌다.

쿠데타 규탄 시위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진 지 열흘만이다.

휴먼라이츠워치는 한 의사의 말을 인용해 "총알이 카인의 오른쪽 귀 뒤편을 관통해 머리에 박혔다"고 전했다.

카인의 언니는 "동생과 나는 거리 한가운데 있지도 않았고, 경찰 저지선을 넘지도 않았다"며 "그곳을 떠나려는 순간 동생이 총에 맞았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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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항의시위 중 총격을 받고 뇌사에 빠졌던 먀 뚜웨 뚜웨 카인 모습.[이라와디 웹사이트 캡처]
먀 뚜웨 뚜웨 카인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러지는 모습[이라와디 캡처]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던 20대 시위 참가자가 19일 숨졌다. 이번 쿠데타에 항의하다 목숨을 잃은 첫 번째 희생자다.

미얀마 나우 등 현지 매체와 외신은 사경을 헤매던 먀 뚜웨 뚜웨 카인(20)이 이날 오전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쿠데타 규탄 시위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진 지 열흘만이다.

카인은 지난 9일 머리에 총을 맞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다. 애초 고무탄에 맞았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그를 치료한 의료진이 언론에 실탄 피격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먼라이츠워치는 한 의사의 말을 인용해 "총알이 카인의 오른쪽 귀 뒤편을 관통해 머리에 박혔다"고 전했다.

식료품점에서 일했던 카인은 총격 당시 생일을 이틀 앞뒀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스무살 생일을 맞은 뒤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장례식은 21일로 예정됐다.

카인의 언니는 "동생과 나는 거리 한가운데 있지도 않았고, 경찰 저지선을 넘지도 않았다"며 "그곳을 떠나려는 순간 동생이 총에 맞았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동생을 위해 온 국민이 군부독재가 뿌리 뽑힐 때까지 계속 싸워 달라고 촉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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