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박상하, 학폭 가담한 적 없다고 부인..더 확인"..사실 규명때까지 출전하지 않기로

김학수 2021. 2. 19. 2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배구에서 또 '학폭(학교 폭력) 미투'가 터졌다.

19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트판'에는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센터 박상하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즉시 조사에 착수한 삼성화재 구단은 "박상하가 면담에서 '해당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좀 더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상하 [삼성화재블루팡스 홈페이지 캡처]
박상하
[삼성화재블루팡스 홈페이지 캡처]
프로배구에서 또 '학폭(학교 폭력) 미투'가 터졌다.

19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트판'에는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센터 박상하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라고 밝힌 글쓴이는 박상하의 실명을 공개했다.

즉시 조사에 착수한 삼성화재 구단은 "박상하가 면담에서 '해당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좀 더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1999년 제천중에 입학한 다음 날부터 "지옥이 시작됐다"며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박상하와 그의 친구들로부터 왕따와 폭행을 당했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아파트에 끌려가 집단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며 "사정없이 때려서 기절했다가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 너무 무서웠던 게 교대로 자다가 일어나서 때리는데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괴롭다"고 했다.

이어 "코뼈 골절, 앞니 2개 나가고 갈비뼈 금 가서 한 달 병원 생활하고 학교 갔다"며 "다들 교내 봉사활동으로 징계가 끝난 걸 알고 어이없고 분해서 죽어버리면 편할까 생각했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사과받고 싶지도 않다"며 "그냥 이렇게라도 글 써서 마음속 응어리를 덜어내면 그뿐이라 생각해서 쓴 것"이라고 했다.

삼성화재는 "해당 건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명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박상하와 면담하고 박상하가 재학했던 학교 측에 관련 내용을 질의해 1차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박상하는 학폭 과거를 부인하고 있지만, 구단은 사실을 명확히 확인하기 전까지 박상하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