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리포트: 삼성생명 PO 모드, 핵심들의 업&다운·김보미 대폭발

2021. 2. 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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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모드다. 일찌감치 4위를 확정하고 예열 중이다.

임근배 감독은 이달 들어 선수 로테이션 폭을 넓혔다. 조수아, 이명관, 신이슬 등을 두루 기용하면서 최적의 멤버구성을 찾으려고 한다. 단, 전력의 핵심은 명확하다. 가드 윤예빈과 김한별과 배혜윤.

삼성생명이 최근 연패를 거듭한 건 핵심들의 출전시간을 조절하면서, 의도적으로 로테이션 폭을 넓힌 게 크다. 경기력을 극대화하지 못했다. 한편으로 경기를 보면 전력 핵심들의 경기력이 다소 불안하다. 공수에서 팀 중심을 굳건하게 지키다가도 이해할 수 없는 본헤드 플레이를 한다.

19일 BNK와의 홈 경기도 그랬다. 1~2쿼터. 일단 진안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진안은 전반에만 15점을 올렸다. 삼성생명 배혜윤과 김한별의 수비응집력이 좋지 않았다는 뜻이다. 윤예빈은 장신에 기동력과 수비력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가드. 그러나 날카로운 템포 조절을 하면서도 어이 없는 실책으로 흐름을 넘겨주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BNK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날 임근배 감독은 로테이션 폭을 좁혔다. 8명만을 사용했다. 그러나 여전히 코어들의 경기력은 들쭉날쭉했다. 3쿼터는 좋았다. 배혜윤과 김한별을 동시에 기용하면서, 골밑의 미스매치를 유발했다. 이때 BNK의 좋지 않은 로테이션을 틈타 김보미가 잇따라 3점포를 터트렸다. 수비에선 스위치를 하면서 지역방어를 섞었다. 활동량이 좋았다.

단, 두 팀 모두 턴오버가 잦았다. 김한별은 일찌감치 4파울에 걸렸고, 윤예빈도 하지 않아도 되는 오펜스파울을 범했다. 이때 BNK는 이소희의 날카로운 돌파와 속공을 앞세워 맹추격했다. 한편, 3쿼터 막판 이소희의 돌파에 김단비가 완벽한 클린 블록을 했으나 자유투가 주어지기도 했다.

4쿼터에 돌입했다. BNK는 다시 한번 2-3 지역방어로 승부를 던졌다. 삼성생명은 날카로운 패스게임이 있었다. 이때 윤예빈이 공격을 날카롭게 이끌었다. 활동량을 위해 김한별과 배혜윤이 다시 번갈아 뛰었다. 특히 배혜윤은 충실하게 리바운드에 가담했고, 패스로 볼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 그리고 김보미의 날카로운 3점포가 계속 림 통과. BNK 지역방어 위력은 전반만 못했다.

이후 삼성생명이 10점 내외의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72-67 승리, 5연패를 끊었다. 승패보다 중요한 건 내용. 핵심들이 공수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다 실책 등 악성 플레이도 했다. 전반적으로 경기력의 안정감은 떨어졌다. 대신 윤예빈, 배혜윤, 김한별의 순간적인 위력은 여전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확인했다.

BNK는 또 다시 연패를 끊지 못했다. 공수조직력에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경기 중 기복도 심했다. 김한별과 윤예빈의 많은 파울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이제 21일 우리은행과의 최종전만 남았다. 이 경기력이라면 우리은행의 정규경기 2연패 제물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배혜윤.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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