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야 안녕" 첫 인사..화성 생명체 흔적 찾는다
<앵커>
붉은 행성 화성으로 향하는 미국의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입니다. 6개월 넘는 비행 끝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는데, 이 최첨단 핵 추진 로봇 차는 화성에 존재했을지 모를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또 유인 탐사를 준비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김용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음속의 16배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퍼서비어런스는 낙하산을 펴고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했습니다.
6개월여 동안 4억 7천만 킬로미터를 비행한 뒤 안착해 '세계야, 안녕.'이라는 메시지와 착륙지점의 사진을 보냈습니다.
[토마스 주르부첸/미 항공우주국 부국장 : 화성 표면을 이동하면서 채취한 모든 표본들은 지구로 가져올 소중한 자료들입니다.]
핵 추진 로봇 자동차 퍼서비어런스가 토양과 암석을 채취해 분석한 뒤 보관하면 앞으로 10년 뒤 다른 탐사선이 화성으로 날아가 지구로 표본을 가져올 예정입니다.
퍼서비어런스에 실린 소형 헬리콥터는 화성에서 첫 동력 비행도 시험합니다.
[스티브 저지크/미 항공우주국 관리자 : 화성의 진화와 생명체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화성에 사람이 직접 가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준비하게 됩니다.]
미국 탐사선이 화성 착륙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아홉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와 유럽연합 등 6개 나라가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지만, 착륙에 성공한 것은 미국뿐입니다.
현재 화성에는 중국과 아랍에미리트가 보낸 탐사선이 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2026년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공언하는 등 화성 탐사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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