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판매 NH證·수탁은행 하나銀 금감원 제재심,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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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19일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열고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상정, 제재 수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짓지 못한 채 회의를 종료했다.
금감원은 제재심에서 NH투자증권이 부실 펀드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투자자들에게 대거 판매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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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금융감독원이 19일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열고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상정, 제재 수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짓지 못한 채 회의를 종료했다. 금감원은 3월4일 제재심을 재차 열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제재심에선 다수의 금융회사 측 관계자와 금감원 검사국의 진술과 설명을 청취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제재심에 출석, 피해자 구제 노력 등을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제재심에 앞서 이들 금융사에 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다. 징계안에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는 직무정지 3개월, NH투자증권에는 중징계의 기관 제재가 사전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에는 기관경고 등의 중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은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로 분류된다.
또한 기관 제재는 인가취소, 영업정지, 시정·중지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기관경고 이상은 중징계로 여겨진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의 84%에 달한다. 금감원은 제재심에서 NH투자증권이 부실 펀드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투자자들에게 대거 판매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사무관리회사 역할을 맡은 예탁결제원은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았지만 이날 제재심에는 빠졌다. 예탁원 제재안은 다음 제재심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금융사에 기관에 대한 제재심 심의가 끝나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등을 거쳐 제재가 확정된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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