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안심번호 첫날 돌아보니 1건뿐..안심 콜 등 대안 모색 필요
【 앵커멘트 】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휴대전화번호를 적도록 하는데, 오늘 점심때부터는 대신 개인안심번호를 쓸 수 있게 했죠. 취재진이 돌아보니 10곳 중 안심번호를 기재한 경우는 1건뿐이었습니다. 앱을 열어 안심번호를 확인해야해, 더 쉽게 출입을 확인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개인안심번호 도입 첫날, 점심 시간 직장가의 식당과 카페 10곳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취재 결과 안심번호가 기재된 경우는 1건뿐, 대부분 예전과 같은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기자가 직접 안심번호에 대해 설명해주자 시민들은 생소해하지만 취지에는 동의합니다.
▶ 인터뷰 : 최아정 / 인천 간석동 - "다른 사람한테 보고 연락 왔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많이 꺼림칙해서 안 쓸 때도 있었는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이 없어져서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번호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QR 체크인조차 버거워하는 고령층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QR 체크인'을 클릭해 6자리 개인안심번호를 확인해야 하는 탓입니다.
거짓으로 숫자를 적으면 동선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허점도 남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손쉽게 출입을 확인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 중인 '안심콜'을 꼽기도 합니다.
가게 입구 표지판에서 안내한 번호로 전화를 걸면,
- "방문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2초 만에 간단하게 출입기록이 저장됩니다.
▶ 인터뷰 : 손재진 / 안심 콜 이용 업주 - "(번호) 카드 드리면 가지고 들어가서 테이블에 앉아서 편하게 전화 한 통 하시면 끝이거든요. 많이 편해하시는 것 같아요, 사용하시기를."
자율 방역이 강조되는 요즘, 개인 보안도 함께 충족할 방법에 대한 시도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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