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 병원으로 계속 번져..주말까지 거리두기 유지

김형래 기자 2021. 2.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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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연속 600명을 넘었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500명대로 조금 줄었습니다. 하지만 사람 많은 공장이나 병원에서 여전히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어서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추세를 지켜본 뒤에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높일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양주시의 플라스틱 공장에서는 엿새째 추가 확진이 이어지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32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 1명의 연락이 두절돼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충남 아산의 난방기 공장 관련해서도 직원들의 가족과 지인 등 추가 감염자가 25명이나 나왔고 모레(21일)까지 외래 진료를 중단한 서울 순천향대병원 관련 확진자도 19명 늘었습니다.

이처럼 기존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코로나 3차 유행의 불씨가 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전문가들은 서둘러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전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거리두기 2.5단계의 주요 지표인 400명 선을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까지는 완화된 현 거리두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설 연휴 이후) 검사량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혹은 현재 3차 유행이 다시금 확산 되는 상황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인지 판단을 현재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전국의 사업장 1천여 곳을 선별해 다음 주부터 2주간 집중 점검하고 외국인 노동자 1만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비대면 실태조사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CG : 조수인)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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