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6시 366명 확진..전날 동시간대 대비 77명 줄어(종합)
종교시설·설명절 가족모임 등 'n차 감염' 지속
(전국=뉴스1) 이윤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9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66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443명에 비해 77명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종교시설 등 기존 집단 감염지 확진자가 지역 곳곳에서 이어졌다.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145명, 서울 101명, 인천 37명, 경북 19명, 부산 14명, 충북 13명, 충남 8명, 대구 7명, 경남·전남 각 5명, 울산 4명, 광주·강원·전북 각 2명, 제주·대전 각 1명 등이다. 세종에서는 오후 6시 현재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에서는 집단감염지인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관련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들은 외출했다가 소재파악이 불명이었던 플라스틱 제조업체 외국인 근로자 1명, 진관산단 내 타업체의 내국인 근로자 2명, 플라스틱 제조업체 확진자의 가족 4명, 진관산단 내 레미콘업체 종사자 2명 등으로 파악됐다. 진관산단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2명으로 늘었다.
충북 보은에서도 금속부품공장의 외국인 근로자 4명(보은 14~17번)이 감염됐다. 이들은 가나와 미얀마 등 외국인 국적을 가진 20~50대 근로자들로 전날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4명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 외국인 근로자(보은 13번)의 접촉자이다.
목사와 목사의 배우자, 교인 등 4명이 감염된 청주의 한 교회에서도 80대 교인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지난 17일 발열과 오한,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이 교회 교인 등 60여명을 전수검사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귀뚜라미 아산공장에서도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45명이 됐다. 공주에선 공주의료원 관련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이 환자는 전날 확진된 공주 99번 확진자의 배우자로 전해졌다. 99번 확진자는 공주 84번 확진자와 공주의료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퇴원한 환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에서 ‘양성’을 받았다.
울산에서도 장례식장발 추가 확진자 3명이 나왔다. 동구 거주 40대 부부(991~992번)와 10대 미만 자녀(993번) 등 일가족 3명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확진자인 963번(여·50대)과 접촉으로 15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전날 동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963번은 지난 3일 부산장례식장을 방문해 감염된 중구 거주 953번(남성·50대)과 12일 골프연습장에서 접촉해 감염됐다. 이로써 장례식장발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도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중 2명은 설 연휴 가족모임을 가지다 전파된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로 전해졌다. 이들은 3073번 환자의 지인이며, 3073번은 보험회사 직원인 3052번 환자의 가족이다. 3052번은 지난 11~12일 남구 부모 집에서 가족모임을 하다 확진된 3038번 환자의 접촉자로 전해졌다. '가족모임→보험회사' 전파를 넘어 지역 n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북 고창에서는 전날 확진된 고창 12번 환자의 배우자가 확진됐다. 확진자는 전날 오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날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군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전남에서도 이날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전남 순천의 확진자는 가족과 함께 서울을 다녀온 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지난 17일 오전 11시30분부터 40분간 머물렀던 낙안면의 한 식당 방문자들에게 진단검사 받을 것을 안내했다. 아울러 확진자들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족 등 밀접촉자 20여명을 자가격리시켰다.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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