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위 중 피격 여성 결국 숨져..쿠데타 이후 첫 사망

김광현 기자 2021. 2. 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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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 이후 항의 시위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쿠데타 발생 이후 경찰 총격을 받은 시위 참가자가 결국 사망하면서 미얀마 사태는 극도의 혼돈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쿠데타에 항의하는 미얀마 시민들은 오늘까지 14일째 최대 도시 양곤 등 곳곳에서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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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데타 항의시위 중 총격을 받고 뇌사에 빠졌던 먀 뚜웨 뚜웨 카인 모습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지난 9일 쿠데타 규탄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던 20대 시위 참가자가 결국 숨졌습니다.

군부 쿠데타 이후 항의 시위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얀마에 진출한 일본 기업인 등 일부 외국인들은 사태 악화를 우려해 귀국길에 오르는 등 곳곳에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와 외신은 사경을 헤매던 20살 먀 뚜웨 뚜웨 카인이 오늘(19일) 오전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쿠데타 규탄 시위 와중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진 지 열흘만입니다.

카인은 당시 머리에 총을 맞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고, 생명유지장치로 연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고무탄에 맞았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그를 치료한 의료진이 언론에 실탄 피격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데타 발생 이후 경찰 총격을 받은 시위 참가자가 결국 사망하면서 미얀마 사태는 극도의 혼돈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쿠데타에 항의하는 미얀마 시민들은 오늘까지 14일째 최대 도시 양곤 등 곳곳에서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최대도시 양곤에서는 시민불복종 운동의 전면에 나선 국영 철도근로자들과 교사 등 수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군정은 어제에 이어 북부 까친주 미치나에서 쿠데타 규탄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폭행하는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쿠데타 규탄과 구속인사 석방을 외치던 시위대 10여 명이 군경에 의해 폭행당하고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연합은 쿠데타 발발 이후 지금까지 520명 이상이 군부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이라와디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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