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같은 코로나19 1년.."극복에 대한 희망도 확인"

청주CBS 박현호 기자 2021. 2. 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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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은 충북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19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국내 첫 발생 뒤 한 달 만인 지난해 2월 20일이었다.

충북도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은 "처음에는 길어도 1년이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어느덧 1년을 넘기게 됐다"며 "하지만 지난 경험을 통해 개인의 방역 수칙만 잘 지킨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도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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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난해 2월 20일 증평서 첫 확진 이후 3차례 대유행 '롤러코스터'
전체 인구 0.1%인 1703명(사망자 58명 포함) 확진 속 비대면 일상
"경험 통해 개인 방역만 잘 지키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도 생겨"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현품(주사액 병)이 세워져 있다. 박종민 기자
20일은 충북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끝을 알 수 없는 감염병의 소용돌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지만 이제는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19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국내 첫 발생 뒤 한 달 만인 지난해 2월 20일이었다.

증평의 군부대 소속 30대 장교로 대구에서 신천지 신도인 여자친구를 만나고 온 뒤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급기야 3월에는 시골 외딴 마을인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서 일주일 새 11명이 확진되면서 도내 첫 집단 감염 사례까지 발생했다.

감염병 확산의 공포가 삽시간에 번지면서 마스크 대란 속에 구매 5부제가 등장했고, 개학이 한 달 이상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도 빚어졌다.

이후 한동안은 잠잠했던 코로나19는 다시 8월 광화문 집회 이후 폭발했고, 순식간에 누적 확진자 100명을 넘어섰는가 하면 첫 사망자도 나왔다.

게다가 11월 제천 김장모임발 연쇄 감염을 시작으로 의료.요양시설 집단 감염까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두 달 동안에만 천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영업 제한,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비대면이 일상이 됐다.

하지만 새해 들어서도 새로운 감염 고리가 이어지며 결국 누적 확진자도 이날 현재 사망자 58명을 포함해 1703명에 이르고 있다.

충북 전체 인구(159만 9천명)의 0.1%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확진자의 접촉자와 해외입국자 등 자가 격리자가 3만 4787명, 진단 검사자만 전체 도민의 1/5 가량인 무려 30만 6184명에 달했다.

다만 1년의 악몽 같았던 시간 속에서도 24시간 멈추지 않았던 K-방역과 자발적으로 협조한 시민 의식,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 등은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충북도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은 "처음에는 길어도 1년이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어느덧 1년을 넘기게 됐다"며 "하지만 지난 경험을 통해 개인의 방역 수칙만 잘 지킨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도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지키는 것이 가족과 직장 동료, 지역 사회를 지키는 길이라는 생각만 가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루라도 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긴장의 고삐를 조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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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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