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이어지는 청주대 노사분규 총학생회로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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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의 노사 분규가 학생과 노조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총학생회는 "노조의 현수막 등은 학내 분규에 대한 불안감을 형성해 면학 분위기를 저해하고, 교육부의 대학 3주기 평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여러 차례 자진 철거를 요구했으나 노조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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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합법적 선전물 훼손" 학생회 간부 30여명 고소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대의 노사 분규가 학생과 노조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주대는 2017년부터 노조와 단체협약을 위한 교섭을 진행했으나 4년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대학 본관에 천막과 현수막을 설치해 놓고 대학 측을 압박해 왔다.
그러나 총학생회가 노조의 이런 대응이 학교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지난 17일 노조의 천막과 현수막을 철거했다.
노조는 이에 맞서 19일 총학생회 간부 등 3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총학생 측은 "학교의 주인인 학생을 교직원들이 고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노조의 현수막 등은 학내 분규에 대한 불안감을 형성해 면학 분위기를 저해하고, 교육부의 대학 3주기 평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여러 차례 자진 철거를 요구했으나 노조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6년 재정제한 대책으로 추락해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으로 고통받았던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는 "최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졸업식도 열려 학교를 찾는 신입생, 학부모 등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 있어 노조의 현수막 등을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총학생회 측에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전달했는데, 합법적인 노조 선전물을 훼손해 불가피하게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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