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속사포에 나경원 '레이저' 눈빛.."토론은 이런 것"

전명훈 2021. 2. 19.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조은희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19일 1대1 토론에서 가시돋친 공방을 주고받았다.

조 후보는 먼저 나 후보의 '백신 셔틀버스' 공약에 대해 백신 접종 후 안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나 후보의 슬로건이) '독하게 섬세하게'인데, 좀 더 섬세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맞수토론 나선 나경원 조은희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왼쪽), 조은희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2.19 [국회사진기자단]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조은희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19일 1대1 토론에서 가시돋친 공방을 주고받았다.

조 후보는 먼저 나 후보의 '백신 셔틀버스' 공약에 대해 백신 접종 후 안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나 후보의 슬로건이) '독하게 섬세하게'인데, 좀 더 섬세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백신접종 센터와 셔틀버스를 병행하겠다는 말"이라며 "충분히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받아쳤다.

조 후보는 또 나 후보의 '아동수당' 등 공약에 드는 비용이 총 15조∼17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하면서 공약 비용을 계산해 보았느냐며 재원 조달 방안을 따졌다.

나 후보가 "계산해보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답하자 조 후보는 "그게 섬세하지 않다는 거죠. 독한지는 몰라도"라고 공격했다.

나 후보는 조 후보가 구체적인 데이터를 거론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너무 숫자를 잘 아시니까, 저것 하시면 되겠다. 시장이 숫자를 정확하게 아는 것도 좋지만, 세세한 건 사실 실무자들이 잘 알면 된다"고 반격했다.

이 말에 조 후보는 "아, 제가 실무자다?"라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조 후보의 속사포 공격에 나 후보는 발언을 멈추고 조 후보를 수 초간 가만히 응시해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토론회를 마친 뒤 나 후보는 취재진에게 조 후보의 집중 공세에 대해 "예상됐던 일"이라며 "1대3의 구도로 가고 있다. 앞서가는 사람에 대한 집중 견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너무 재밌었죠. 토론의 진수를 보는 것 같다"는 관전평을 남겼다.

id@yna.co.kr

☞ "유전자 검사하재요" 생후2주 아들 살해한 엄마가 남긴 글
☞ 여수서 정체불명 땅굴이…내부선 알 수 없는 장비 발견
☞ 대기업 30대 직원, 강남 고층 빌딩서 추락사
☞ 칠레서 선박 침몰…"배 가라앉는다" 다급한 한국말
☞ 제천중은 지옥이었다…남자프로배구 또 '학폭 미투'
☞ '출산한 아내 오진 사망' 국민청원…중대병원 입장은
☞ 포켓볼 섹시스타 자넷 리 "난소암 시한부…길어야 2년"
☞ 다들 구급차 길 터주는데…나 혼자 가려다가 '쾅'
☞ 3천억 담합 과징금 이끈 제보자, 포상금 20억 '대박'
☞ 냄비 불 올린 채 쓰러진 할머니, 요양보호사가 발견했지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