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늦깎이 대학생' 53명 졸업..부녀가 함께 졸업장 받기도

이유진 기자 2021. 2. 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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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경대학교가 늦깎이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미래융합대학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경대는 지난 2017년 처음 입학했던 미래융합대학 늦깎이 대학생들이 졸업장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미래융합대학은 고졸 이상 학력을 가진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나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한 재직자들에게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부 평생교육체계지원사업으로, 동남권에서는 최초로 부경대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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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2021.2.19.(부경대 제공) © 뉴스1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 부경대학교가 늦깎이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미래융합대학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경대는 지난 2017년 처음 입학했던 미래융합대학 늦깎이 대학생들이 졸업장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졸업생 나이는 20대에서 60대에 이른다.

미래융합대학은 고졸 이상 학력을 가진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나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한 재직자들에게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부 평생교육체계지원사업으로, 동남권에서는 최초로 부경대에 설립됐다.

이날 졸업한 미래융합대학 학생들은 Δ평생교육·상담학과 23명 Δ기계조선융합공학과 12명 Δ전기전자소프트웨어공학과 18명 등 모두 53명이다.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야간·주말, 온라인수업 등 맞춤형 학사제도를 통해 학문을 닦았다.

미래융합대학 전기전자소프트웨어공학과 박진우씨(47세·회사원)는 이날 함께 졸업하는 3298명의 부경대 졸업생 중 성적 우수생으로 뽑혀 총장표창을 받았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부녀가 함께 졸업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기계조선융합공학과 최대식씨와 딸인 해양공학과 최은영씨, 아버지인 기계조선융합공학과 감은근씨와 딸인 화학과 감하영씨가 이날 함께 졸업장을 받았다.

이날 미래융합대학 평생교육·상담학과를 졸업한 김승주씨(59·자영업)는 “평생교육·상담 전문인이 되기 위해 늦었지만 용기 내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며 “캠퍼스에서 학우들과 보낸 시간들이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경대는 대연캠퍼스 대학극장에 졸업생 대표자 등 80명만 참석한 가운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학위수여식은 부경대 공식 유튜브로 1시간여 동안 생중계됐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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