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 휴가 해병대원·친구 등 8명 확진..방역수칙 위반 정황(종합)

확진자 중 32사단 병사 포함..부대 관계자 22명은 음성

(보령=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보령에서 휴가 나온 해병대 장병과 친구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충남도와 보령시에 따르면 휴가 중인 해병대원 1명이 전날 확진됐다.

이어 그를 밀접 접촉한 친구 5명과 친구의 가족·지인 2명의 검사 결과도 양성으로 나왔다.

확진된 해병대원 친구 중에는 육군 32사단 상근예비역 1명도 포함됐다.

상근예비역 병사와 접촉한 부대 관계자 22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육군본부는 밝혔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설 연휴기간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만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동선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도 포착돼 방역당국이 정밀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군인들이 그동안 휴가를 못 나와서 그런지 해병대원이 상당히 길게 휴가를 나온 것 같다"며 "접촉자가 많아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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