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제주 지하수의 경고, 균형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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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지하수가 샘솟아 나오는 기저유출 현상, 즉 용천수가 많다.
지하수 개발이 시작되면서 현재 제주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은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
제주 지하수의 연결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런 질문에서 시작됐다.
투수성이 높은 제주의 지질 특성상 막대한 양, 즉 빗물의 40%가 지하수로 함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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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JIBS제주방송 기자
제주에는 지하수가 샘솟아 나오는 기저유출 현상, 즉 용천수가 많다. 제주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용천수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됐을 정도다. 지하수 개발이 시작되면서 현재 제주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은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는 지하수라고 하면 단순히 육상의 지하수 문제만을 생각한다. 지하수 종착역인 바다와 생태계 전반의 연결성에 대해선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제주 지하수의 연결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런 질문에서 시작됐다. 투수성이 높은 제주의 지질 특성상 막대한 양, 즉 빗물의 40%가 지하수로 함양된다. 이 지하수는 땅속 수많은 물길을 타고 내려가 대부분 바다로 유출된다. 이 과정에서 지하수는 육상의 막대한 영양분과 오염물질을 함께 끌고 바다로 이동한다. 지하수에 작은 문제가 생기면 바다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취재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 아직 구체적인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아 하나씩 가설을 세우고 차례로 검증해야 했다. 눈으로 직접 확인이 어려운 막대한 양의 지하수 유출을 시각화하기 위해 열화상 드론 등을 이용했다. 농약과 항생제 오염 등 새로운 오염원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하수 보호 관리 방안이나 관리 체계는 여전히 부족한 만큼 제기된 문제점들에 대해 추가 취재에 나설 예정이다. 부족한 인력 속에서도 제작에 도움을 준 JIBS 보도국 선후배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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