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 벼랑 끝 내모는 부산항 신항 운영사 통합 연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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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신항의 효율화 차원에서 운영사 통합을 밀어부치자, 국적선사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하 HJNC)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BPA는 올해초부터 3딘계에 걸쳐 신항 운영사 통합작업에 들어갔으며 우선 1단계로 PSA가 운영하는 신항 1부두(PNIT)와 PSA와 HMM이 운영하는 4부두(PSA-HPNT), 그리고 BPA 소유의 다목적부두 등 3개 부두의 '운영 통합'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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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 295만 TEU에서 171만 TEU로 줄며 생존 위기
서 '컨' 2-5단계 개장 시점인 2023년으로 통합작업 연기 촉구
BPA는 올해초부터 3딘계에 걸쳐 신항 운영사 통합작업에 들어갔으며 우선 1단계로 PSA가 운영하는 신항 1부두(PNIT)와 PSA와 HMM이 운영하는 4부두(PSA-HPNT), 그리고 BPA 소유의 다목적부두 등 3개 부두의 '운영 통합'에 들어갔다.
BPA는 1년간 임대료 15%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PSA PNIT와 PSA-HPNT측에 통합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고, PSA PNIT 등은 조만간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오는 3월말 부산항 신항 기항 3대 얼라이언스 가운데 '디 얼라이언스'와 계약을 맺고 디 얼라이언스 물동량을 1, 4부두와 다목적 부두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디 얼라이언스는 신항 2부두에서 물량을 빼게 되고, HJNC에 기항하는 2M(머스크, MSC)이 6개 선석인 2부두(PNC)로 모두 이전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HJNC는 2M얼라이언스의 물량을 상실하면서 연간 물동량이 295만 TEU에서 171만 TEU로 100만 TEU이상 줄어들면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HJNC측은 "물동량이 100만 TEU이상 줄어들면 연간 150억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해 문을 닫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그 여파로 인한 대규모 인력감축도 걱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BPA의 시나리오대로 통합이 이루어지면 외국적 운영사인 PSA와 DP월드 등의 경쟁력은 강화되고, 국적 운영사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린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양대 얼라이언스(디 얼라이언스와 2M)가 1, 4부두와 2부두에 자리를 잡게되면 2023년 개장 예정인 서 '컨' 2-5단계 부두 운영사도 경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부산항 신항 운영사 통합으로 국적선사가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운영통합을 서 '컨' 2-5단계 부두가 개장하는 2023년으로 2년 정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HJNC측은 "신항 운영사 통합은 ITT(부두간 이동)비용 최소화와 환적항만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취지에 공감하고 있지만 외국적선사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통한 통합은 얼라이언스 재편을 초래해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김규경 대표는 "HJNC는 2017년 한진해운사태 당시에는 다른 운영사에서 작업을 거부한 선박 양적하와 장치장 확보에 주력하며 부산항 유일 국적선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운영사 통합작업을 2년 정도 늦춰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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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조선영 기자] sy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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