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유행 다시 확산 위험 커져..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송 훈련

한영규 2021. 2. 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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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한영규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사흘 만에 5백 명대가 됐지만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할 위험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또 다음 주 접종을 시작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전국 보건소로 배송하는 모의훈련도 진행됐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600명대, 600명대, 다시 500명대로 떨어졌는데요. 방역당국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한영규]

다시 3차 유행이 확산할 위험성은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게 정말 확산세냐, 아니면 일시적 현상이냐를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 그래서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이고요. 여러 가지 위험요인들이 많습니다. 설 연휴 지나고 가족 간 모임을 통한 감염도 계속잇따라서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제조공장이라든가 병원, 이런 곳에서 굉장히 대규모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게 지금 어떻게 갈 것이냐, 굉장히 불안한 상황이고요. 하루치는 등락이 있기 때문에 일주일 평균으로 보면 지금 445명까지 와 있습니다. 400명대가 넘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다시 올려야 될 그런 범위로 올라서는 건데 지금 3일 연속입니다. 이게 만일 일주일 연속이 되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이렇게 확실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발생하는 현상을 보면 집단감염이 상당히 많죠?

[한영규]

그렇습니다. 지금 경기도 남양주 플라스틱 제조공장도 그렇고요. 충남 아산시 보일러 공장에서도 100명 이상의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을 했고 그리고 서울의 순천향대병원, 한양대병원, 그리고 충북 진천의 육가공공장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올 들어서 사업장과 관련한 집단발생만 해도 50여 건에 1300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를 했는데요.

대규모 이게 3밀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또 작업장이 좀 시끄럽다 보니까 큰 소리로 얘기를 해야 돼서 침방울, 비말 발생 위험이 높고 대신 마스크 착용은 미흡했고 특히 외국인 근로자 같은 경우는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다 보니까 감염 위험이 더 높았다, 이렇게 분석이 됐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부터 한 2주간에 걸쳐서 감염에 취약한 제조공장, 그리고 건설현장, 이런 곳 1000곳 정도에 대해서 집중 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에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고 그동안 계속 밝혀왔고요. 방역조치를 좀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한영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조금 더 지켜보고 최종 판단을 하겠다 하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가 어떻게 되는지를 주의 깊게 볼 예정이고요. 그렇다 보니까 이번 주말이라든가 다음 주에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원래 계획했던 게 3월 들어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겠다, 이렇게 이미 예고를 해 왔었는데 다만 이것은 준비는 계속 하되 과연 적용은 언제할 것인가, 적용 시점은 굉장히 유동적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거리두기 개편은 거리두기 단계를 간소화하는 것도 있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금지를 최소화하는 것도 있고. 다만 위반했을 때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 같은 처벌 강화 이런 게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의료대응 역량이 강화됐기 때문에 단계 기준 자체를 굉장히 완화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500명대, 600명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을 완화한다는 것은 지금 감염자 최소화 전략이라는 기본 원칙에 어긋나고 상충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적용 과정에서 혼란도 생길 수 있고. 그렇다 보니까 3단계 체계 개편 준비는 하되 적용 시점은 굉장히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개편 방안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같은 비슷한 내용이 들어가는데 이걸 또 소셜버블, 사회적 버블이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어떤 의미입니까?

[한영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지금 현재 거리두기 단계로 보면 거기에 규정되어 있지 않은 것이고 굳이 유사한 걸 찾으려면 3단계, 3단계는 간 적이 없지만 3단계가 1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 금지입니다. 그런데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수도권에는. 그리고 전국으로는 1월 초부터 적용을 해 왔는데 이게 거리두기 단계에 애초에 들어있던 게 아니다 보니까 신뢰성 문제도 있었고요. 그런데 방역적인 측면에서 효과는 컸기 때문에 앞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개편하면 거기에는 정식으로 도입할 방침인데요.

그동안 두 차례 토론회가 있었고 기모란 교수 같은 경우에는 사적 모임 금지를 가장 안정적인 생활방역단계는 20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그리고 1단계에서는 10인 이상, 2단계는 5인 이상, 3단계는 3인 이상 이렇게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그런 안을 제시했는데 여기서 사회적 버블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이것은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는, 같이 살고 있는 가족이나 직장에서 매일 보는 우리 사람. 한 10명 미만의 소규모 그룹을 말하고 거기는 거의 공동생활하는 거나 마찬가지고, 버블 그러면 거품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비눗방울처럼 일종에 서로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그런 범위,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

그 바깥의 사람을 만나는 것은 최대한 자제해라. 불가피하게 만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 하는 그런 의미인데 이건 뉴질랜드하고 캐나다는 지금 이런 개념을 쓰고 있다고 그러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런 개념이 적용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송 모의 훈련이 진행됐는데 군 수송기, 헬기까지 동원이 됐다고 해요. 잘 됐습니까?

[한영규]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니까 아마 조금 전에 끝난 것 같고요.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진행된 것 같습니다. 오늘 훈련은 국방부의 백신수송지원본부가 주관을 했고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합동 훈련이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경북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는 물량입니다. 그 백신을 경기도 이천에 있는 물류센터로 옮기고 5톤 냉장트럭이 이용됐습니다. 그렇게 군과 경찰의 호송 하에서 옮기고 그다음에는 그 백신을 보건소에 나눠주기 위해서 적은 분량으로 나누는 과정. 그걸 소분 과정이라고 그러는데, 그렇게 해서 전국 25곳의 보건소로 옮기는 훈련을 진행한 겁니다.

그런데 제주도 같은 경우는 섬인데 군수송기를 투입해서 1톤 트럭을 아예 군수송기에 실어서 이송을 하는 그런 형태로 진행이 됐고요. 울릉도는 활주로가 앞으로 만들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헬기를 동원해서, 해군부대를 이용해서 이송을 하는 훈련을 했고. 다른 도서 지역은 공항이나 활주로가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민간 선박을 활용하는 걸 원칙으로 하되, 만일 어려운 상황이 되면 군 헬기도 활용하겠다 하는 그런 방침으로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 금요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도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한영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음 주 금요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계신 65세 미만 입소자나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고요. 대상자는 27만 2000명입니다. 그런데 원래 일정에는 이번 주 화요일까지, 16일까지 대상자를 등록하기로 했었는데 15일날 65세 이상은 보류를 하고 65세 미만에게 접종하겠다 하는 방침을 15일날 결정을 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공문이 전달된다든가 시간이 굉장히 촉박해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16일로 했던 걸 오늘 자정까지 1차 취합을 할 예정이고 다음 주 금요일 접종 전까지도 수정,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을 좀 더 두기로 한 건데요. 지금 현재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는 접종을 받을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정해야 되는데 이게 아무래도 처음 도입되는 백신이고 또 효능 논란이 있었고 그렇다 보니까 일부 대상자는 접종받지 않겠다 하는 움직임도 있어서 과연 어느 정도 접종률이 나올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백신 접종 맞고 싶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큰가 봐요.

[한영규]

가장 최근에 조사한 내용이 한국갤럽에서 지난 16일에서 18일, 최근입니다.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더니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면 접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71%는 접종할 의향이 있다. 그런데 한 19%는 접종 의향이 없다, 이렇게 답변을 했고요. 동시에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걱정이 되느냐 하는 질문에는 또 71%가 걱정이 된다, 그런데 26%는 걱정되지 않는다고 이렇게 나왔는데 다시 말해서 70% 조금 넘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할 의향은 있지만, 또 백신 접종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여전히 있는 것으로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코로나19 백신 상황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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