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빈약한 포워드 라인, 고무적인 이광진의 활약

손동환 2021. 2. 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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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진(194cm, F)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창원 LG는 19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2차 D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9-84로 꺾었다.

한편, 전자랜드는 2차 D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광진은 지난 2020년 12월 16일 KBL 1차 D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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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진(194cm, F)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창원 LG는 19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2차 D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9-84로 꺾었다. 3승 2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2차 D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4승 1패)

LG는 이번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명의 신인을 뽑았다. 1라운드에서는 전체 6순위로 윤원상(180cm, G)을 선발했고, 윤원상을 정규리그에서도 간혹 활용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선발한 이는 동국대 출신의 이광진. 농구를 늦게 시작한 이광진이지만, LG는 이광진의 운동 능력과 슈팅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광진은 지난 2020년 12월 16일 KBL 1차 D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 상대는 원주 DB. 이광진은 당시 35분 25초 동안 11점 13리바운드(공격 4)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1월 26일부터 2차 D리그 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전자랜드와 경기를 하기 전까지 평균 12.75점 7.5리바운드에 0.7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3번의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고, 지난 2월 17일 DB전에서는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또 해당 기간 동안 36%의 3점슛 성공률(9/25)을 기록했다. 팀에서 필요로 하는 궂은 일과 자신의 강점인 3점슛을 잘 결합시켰다는 뜻.

전자랜드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광진은 3개의 리바운드로 김영현(200cm, C)의 박스 아웃 부담을 덜었고, 속공 참가로 이원대(182cm, G)와 한상혁(183cm, G) 등 LG 가드진을 더욱 신나게 했다.

2쿼터에도 궂은 일과 활동량에 집중했다. 특히, 리바운드가 돋보였다. 1쿼터(3개)와 2쿼터(4개) 모두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전반전에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다는 뜻.

3쿼터에는 공격에 치중했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한 1대1 공격이 아니었다. 스크린을 건 이후 3점 라인으로 빠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고, 페인트 존으로 빠져 전자랜드 가드진과 미스 매치를 형성하기도 했다. 외곽과 골밑 모두에서 득점, 3쿼터에만 8점을 기록했다.

본연의 임무인 수비와 리바운드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특히, 코트에서 최장신이었던 시간이 많았기에, 박찬호(202cm, C)와 매치업되는 일이 많았다. 이광진은 비록 체격 조건에서 밀렸지만, 운동 능력과 투지로 박찬호의 골밑 공격도 잘 봉쇄했다.

4쿼터 존재감은 미미했다. 경기 종료 11.7초 전 5반칙을 당했다. 그러나 이광진은 이날 36분 50초 동안 12점 9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했고, 이광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버텨준 게 LG의 승인 중 하나였기 때문.

LG는 많은 가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포워드 자원은 많지 않다. 특히,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 포워드 자원은 더욱 그렇다.

이광진은 장신 자원으로서 자기 강점을 어느 정도 갖고 있다. 물론, 1군이라는 무대는 이광진에게 여전히 높고, 이광진의 공수 옵션이 불명확하기도 하다. 이광진의 기량이 정규리그에서 뛰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그러나 LG의 포워드 라인은 빈약하다. 특히, 골밑과 외곽의 교량 역할을 할 포워드는 더 찾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광진도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정규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희망 말이다. 다만, 그 희망을 실현하려면, D리그에서부터 더 많은 잠재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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