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우선..아쉽지만 올해 봄꽃축제는 마음으로만

박영래 기자 2021. 2. 19. 1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아쉽지만 올해 봄꽃축제는 마음으로만 즐기세요."

전남 장성군(군수 유두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빈센트의 봄축제와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를 취소한다고 1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성군, 꽃길축제·빈센트의 봄축제 모두 취소
누리집·SNS 통해 절경 공개 예정
'2019 장성 빈센트의 봄' 축제. © News1

(장성=뉴스1) 박영래 기자 =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아쉽지만 올해 봄꽃축제는 마음으로만 즐기세요."

전남 장성군(군수 유두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빈센트의 봄축제와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를 취소한다고 19일 밝혔다.

길동무 꽃길축제는 20년 역사의 홍길동 축제에 황룡강 꽃길을 더해 2019년 5월 장성군이 새롭게 선보인 축제다. 개최 당시 24만 관광객이 찾으며 100만 관광객의 가을 노란꽃잔치와 함께 장성군 대표 축제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매년 4월 장성역 광장과 장성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빈센트의 봄축제 또한 노란색으로 대표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화려한 봄꽃을 접목한 소규모 축제로 지역 청년회와 예술인 단체 등이 직접 참여하는 거버넌스형 축제로 손꼽힌다.

군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봄 축제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600명대로 올라서는 등 국내유행 상황이 지속되면서 축제 취소를 결정하고,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군은 축제 준비를 위해 조성한 황룡강 꽃길에 상춘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황룡강 일원에는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마스크 미착용 단속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재수 장성군 축제위원장은 "최근 서면회의를 통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올 봄 개최 예정이던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쉽지만 올해도 장성의 아름다운 봄 절경은 온라인으로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성군은 봄꽃이 만개한 황룡강의 풍경을 영상과 사진으로 촬영해 군 누리집과 블로그, 공식 SNS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봄 축제를 모두 취소한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에 모두가 동참해주시기 바란다"며 "내년에는 많은 분들이 황룡강변의 아름다운 꽃길을 걸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