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농촌..외국인 계절 노동자 입국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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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코로나19의 여파로 외국인 계절 노동자 입국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농촌 자치단체와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계절 노동자 입국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올해는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국내 체류중이거나 취업할 수 없는 외국인들이 계절근로에 참여하는 제도가 마련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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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은 여름 옥수수와 가을 절임배추 등 지역 특산품 생산에 필요한 인력 확보를 위해 최근 농가 수요조사를 벌여 법무부로부터 75개 농가에서 필요한 외국인 계절 노동자 324 명을 배정받았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까다로운 입국조건 때문에 이들이 국내에 들어오는 일은 힘들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인원 배정은 이뤄졌지만 국내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에 앞서 노동자 출신국 중앙정부가 사업이 완료되면 이들이 출국을 한다는 보증을 서야하지만, 그렇게 하는 나라가 없기 때문.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편이 끊기거나 한다든지 예측못할 변수가 많아 해외정부도 자국 근로자들의 출국 보증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들의 입국이 성사되더라도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에 입국한 뒤 2주일간 격리를 해야하는데 1인당 하루 10만 원에 이르는 큰 비용을 감당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는 모두 7개 군이 법무부로부터 333개 농가, 1058명의 외국인 계절 노동자를 배정받았다.
시·군별 배정 인원을 보면 괴산군이 가장 많고, 음성군 176명(60농가), 단양군 169명(47농가), 진천군 150명(25농가), 보은군 121명(71농가), 옥천군 88명(39농가), 영동군 30명(16농가) 등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계절 노동자 입국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올해는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국내 체류중이거나 취업할 수 없는 외국인들이 계절근로에 참여하는 제도가 마련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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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청주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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