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회만 투여해도 85% 예방"..1·2차 접종 간격 늘려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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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연구소 바이오앤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회만 맞아도 85%의 예방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스라엘에서 나왔다.
연구팀은 "1월에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을 맞은 의료진 7000명을 상대로 접종 후 15~28일 사이 반응을 확인한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85%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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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임상시험 아닌 '실제' 효과 확인"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연구소 바이오앤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회만 맞아도 85%의 예방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스라엘에서 나왔다.
코로나19 백신의 생산과 배포에 차질이 불거지며 세계 곳곳에서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결정에 타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 연구가 나온 셈이다.
19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의료 시설인 셰바 메디컬센터는 자국 내 백신 우선접종대상자였던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후 반응을 관찰한 결과 이같은 수치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중인 국가다. 17일 기준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률은 79.48%로 2위인 아랍에미리트(53.43%)와도 격차가 크다.
연구팀은 "1월에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을 맞은 의료진 7000명을 상대로 접종 후 15~28일 사이 반응을 확인한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85%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셰바 메디컬센터의 이얄 레솀 박사는 "이는 코로나19 백신 1회차 접종 후 나타나는 반응을 '임상 시험'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리는 기존 제약사들의 임상 시험에서 (연구 방법의) 힌트를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계산을 통해 2회차 접종 전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레솀 박사는 "연구의 표본이 적다"며 일부 부족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보건 의료 종사자로 구성된 연구"라며 상당히 유용한 데이터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본은 모두 셰바 메디컬센터의 의료진으로 보건과 (코로나19) 검사에 배우 익숙한 그룹이었다"고 설명했다.
레솀 박사는 "(이번 연구는) 2회차 백신 접종 간격을 확대하겠다는 일부 정부의 결정을 뒷받침할 증거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1회차 접종만으로로 상당히 좋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2회차 접종을 너무 늦춘다면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셰바 메디컬센터의 연구는 이미 동료 검토까지 마친 상태로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에도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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