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정책금융기관장 회동.."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 필요"

정소양 2021. 2. 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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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와 정책금융기관이 3월 말 종료를 앞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와 관련해, 이자상환 유예를 포함해 6개월 연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정책금융기관은 그동안 대출·보증 만기연장을 지원해온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동일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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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정책금융기관장들이 19일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왼쪽 시계방향으로)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제공

"한국판 뉴딜, 혁신금융 등 적극 지원할 것"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금융위원회와 정책금융기관이 3월 말 종료를 앞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와 관련해, 이자상환 유예를 포함해 6개월 연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그동안 대출·보증 만기연장을 지원해온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동일한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정책금융기관장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와 관련해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실물 여건, 금융권 감내여력 등을 감안할 때 정책금융기관도 전 금융권과 함께 이자상환 유예를 포함해 6개월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또한 정책금융기관은 그동안 대출·보증 만기연장을 지원해온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동일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각 기관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자금지원이 적극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추가 유동성 공급, 대출금리 인하, 경영진단 컨설팅 등을 통해 연착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1조 원 규모의 '재무안정 동행 프로그램'을, 기업은행은 1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용보증기금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컨설팅 등을 지원 중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금융충격의 방파제가 돼 준 정책금융기관들의 노력해 감사하다"며 "향후 방역상황, 경제여건 변화 등을 면밀히 살펴가며 지원방안 추진의 속도 및 방식 등과 관련해 정부와 긴밀한 소통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금융기관장들은 한국판 뉴딜, 혁신금융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동걸 회장은 "'정책형 뉴딜펀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등 정부의 대표과제들을 적극 뒷받침하는 한편,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도 촉진하는 등 미래혁신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 행장은 "산업분류에 얽매이지 않고 업종과 분야를 불문하고 혁신을 선도하는 잠재력 있는 기업을 선별·육성하겠다"고 전했다.

방문규 행장은 "2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자체적으로 선정한 7대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정책금융을 대폭 확대하며 한국판 뉴딜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윤대희 이사장은 "녹색·디지털분야 등 미래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대해 단계별로 특화된 보증을 제공하는 등 미래혁신에 기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은성수 위원장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 일선 창구에서도 적극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관장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관리해 달라"며 "금융위는 기업이 최소한의 자격요건을 갖추면 원활히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 금융지원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으로, 어떤 기업이 확대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책형 뉴딜펀드는 기존의 정책펀드와 달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 등도 적극 수행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대규모 재정이 투입된 만큼, 정책금융기관들도 뉴딜펀드가 성공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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