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늘고 말투 거칠졌다면..치매 전조 증상 의심해봐야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21. 2. 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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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치매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면서 치매는 모두에게 무서운 병이 되었다. 아직까지는 치매를 완전히 치료하기 보다는 발병을 최대한 늦추고 천천히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치매 전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미사 튼튼병원 신경과 임진희 원장


치매는 심장병, 암, 뇌졸중과 더불어 4대 주요 사인에 꼽힐 정도로 무서운 신경 질환인데, 정상적으로 뇌가 성숙했지만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으로 손상 또는 파괴되어 지능, 학습, 언어 등 인지 기능과 정신 기능이 부족한 증상을 보인다.

미사 튼튼병원 신경과 임진희 원장은 “과거 치매는 70대 이상은 되어야 나타나는 노년층의 병이라고 알려졌었지만 최근에는 40~50대 중년층들도 고혈압, 스트레스, 흡연, 우울증 등으로 인해 치매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아직까지 젊다고 안심하지 않고 평소 치매 초기 증상, 치매 전조 증상을 알아두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등 치매를 예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초기 치매 증상으로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듯이 기억력 감퇴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성격 및 감정의 변화가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이상 행동, 계산 능력 저하 등을 동반할 수 있다.

평소 건망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대화 도중 단어나 최근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도 방치하다가 치매의 초기 진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복합적으로 위와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잠꼬대 없던 사람이 수면 중 소리를 지르거나 몸을 움직여 침대에서 떨어지는 경우, 갑자기 후각에 문제가 생겨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경우, 미각이 둔해지는 경우 등도 치매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해서 보인다면 빠른 시일 내로 MRI, MRA 등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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