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늘고 말투 거칠졌다면..치매 전조 증상 의심해봐야
[스포츠경향]
치매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면서 치매는 모두에게 무서운 병이 되었다. 아직까지는 치매를 완전히 치료하기 보다는 발병을 최대한 늦추고 천천히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치매 전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는 심장병, 암, 뇌졸중과 더불어 4대 주요 사인에 꼽힐 정도로 무서운 신경 질환인데, 정상적으로 뇌가 성숙했지만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으로 손상 또는 파괴되어 지능, 학습, 언어 등 인지 기능과 정신 기능이 부족한 증상을 보인다.
미사 튼튼병원 신경과 임진희 원장은 “과거 치매는 70대 이상은 되어야 나타나는 노년층의 병이라고 알려졌었지만 최근에는 40~50대 중년층들도 고혈압, 스트레스, 흡연, 우울증 등으로 인해 치매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아직까지 젊다고 안심하지 않고 평소 치매 초기 증상, 치매 전조 증상을 알아두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등 치매를 예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초기 치매 증상으로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듯이 기억력 감퇴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성격 및 감정의 변화가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이상 행동, 계산 능력 저하 등을 동반할 수 있다.
평소 건망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대화 도중 단어나 최근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도 방치하다가 치매의 초기 진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복합적으로 위와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잠꼬대 없던 사람이 수면 중 소리를 지르거나 몸을 움직여 침대에서 떨어지는 경우, 갑자기 후각에 문제가 생겨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경우, 미각이 둔해지는 경우 등도 치매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해서 보인다면 빠른 시일 내로 MRI, MRA 등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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