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텍사스, 1300만명 단수 영향..정전은 복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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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텍사스주의 정전 사태가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단수 문제는 여전하다고 보도했다.
최근 몰아친 이례적인 한파와 눈보라로 텍사스에서 대규모 정전·단수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인구가 두번째로 많은 텍사스 당국은 전체 주민 4분의 1인 700만명에게 안전을 위해 수돗물을 끓여 마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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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끓여 마시고 병원 치료 취소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텍사스주의 정전 사태가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단수 문제는 여전하다고 보도했다.
최근 몰아친 이례적인 한파와 눈보라로 텍사스에서 대규모 정전·단수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때 전력망 장애로 400만 가구 이상에서 전기가 끊겼다. 순환 정전 가능성은 있지만 이날 저녁 기준 정전 가구는 34만7000가구로 줄었다. 단수 우려는 현재 진행형이다.
텍사스 환경기준위원회(TCEQ)에 따르면 254개 카운티 중 162개 카운티에 수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수도시스템의 가동이 이날 광범위하게 중단됐다. 이로 인해 1310만명이 피해를 봤다.
해리스카운티 긴급관리처(EMA) 대변인 브라이언 머리는 100만명 넘는 주민들이 지역급수시스템 가동 차질의 영향권에 있다고 밝혔다. 이 카운티는 미국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 휴스턴시를 포함한다.
급수 중단 문제는 특히 병원에서 심각하다. 오스틴시의 한 병원은 물이 거의 나오지 않자 상태가 가장 위중한 환자들을 다른 건물로 옮겼다.
식수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은 수도꼭지에서 몇 방울씩 나오는 수돗물과 고드름을 끓이고 있다.
일부 판매업자는 평소보다 3배 높은 가격에 생수를 팔기도 했다. 미국에서 인구가 두번째로 많은 텍사스 당국은 전체 주민 4분의 1인 700만명에게 안전을 위해 수돗물을 끓여 마시라고 당부했다.
데니즈 곤살레스(40)의 아파트 수도관도 얼어붙었다. 하루 종일 연락한 끝에 겨우 연결된 배관공은 피해 상황을 평가하는 데만 3000달러(약 330만원)를 요구했다.
제시 싱(58)은 80세인 아버지가 이번 물 부족 사태로 인해 16일과 이날 예정됐던 투석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대피소에 사람이 몰리거나 손을 제대로 씻지 못하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NYT는 전했다.
기온은 연일 영하권이다.
텍사스 북동부에 위치한 타일러시에 수도를 공급하는 타일러워터유틸리티스 직원 코리 브라운은 이날 기온이 영하 6도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 고객 11만 가구 중 절반 정도가 물을 아예 공급받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델리오시에는 25.4㎝의 눈이 쌓여 이 도시의 하루 적설 기록을 깼다.
며칠 동안 지속한 한파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적어도 38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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