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려 할머니 분장한 美 여성들..2차 접종 때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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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젊은 여성 2명이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할머니로 변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44세와 33세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고 65세 이상 할머니로 위장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등에게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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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미국에서 젊은 여성 2명이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할머니로 변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44세와 33세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고 65세 이상 할머니로 위장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등에게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들은 끈을 턱 밑에서 묶는 보닛(bonnet) 모자와 장갑, 안경을 착용해 노인인 것처럼 행세했다.
이들은 보건 당국을 속여 1차 접종에 성공했으나 2차 접종에서는 수상쩍게 여긴 현장 직원들에 의해 신분이 발각됐다.
WP는 이전에도 백신을 맞기 위해 신원을 속이는 사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에는 부유한 캐나다 부부가 미국인 행세를 하며 노인들을 위한 백신을 접종했고, 인디애나주 보건소는 이번달 초 사람들이 주소, 직업, 나이를 거짓말로 밝히는 것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한 남성이 자신의 이름과 할아버지의 이름이 같은 것을 이용해 의료진을 속여 백신을 맞으려고 하는 사례도 있었다.
라울 피노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장은 "백신을 맞기 위해 속이는 사례가 몇 차례 있었으며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 장소의 보안을 강화했다"고 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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