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풍림파마텍 'K-주사기' SOS..박영선 "고민된다"

박지혜 2021. 2. 19.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일본이 '쥐어짜는 주사기'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다가, 한국 업체에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풍림파마텍을 방문한 소식을 전하며 일본 측이 주사기 약 8000만 개 구매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풍림파마텍은 세계 20여개 국으로부터 2억6000만 개 이상의 주사기 구매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일본이 ‘쥐어짜는 주사기’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다가, 한국 업체에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풍림파마텍을 방문한 소식을 전하며 일본 측이 주사기 약 8000만 개 구매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일반 주사기는 백신 한 병으로 5회 접종할 수 있지만, 이른바 ‘쥐어짜는 주사기’를 쓰면 접종 후 주사기에 남아 있는 백신량이 기존 제품이 30%에 불과해 6번까지 접종할 수 있다.

병당 6회 접종 기준으로 7200만 명분(1억4400만 회)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일본은 이 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하면 최대 1200만 명분을 버리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이른바 ‘쥐어짜는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쥐어짜는 주사기’는 풍림파마텍의 혁신역량에 더해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상생 협력과 정부 지원으로 만들어진 민관 협력의 성공 모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 시작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지원된 사례이기도 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도 풍림파마텍의 쥐어짜는 주사기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박 후보는 이날 일본의 구매 요청을 다룬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풍림파마텍 조희민 대표의 딸 조미희 부사장께서 일본 수출 문제 상의 주셨는데 솔직히 고민 좀 되긴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제 드디어 풍림파마텍 군산공장을 다녀오셨다”며 “지난해 12월 일명 쥐어짜는 백신 주사기 문제를 보고 받으시고 ‘성심을 다해 지원하라’는 말씀이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후 풍림파마텍 대표를 설득하던 일-‘대통령 관심사항이라는 말’에 주저하던 조 대표가 ‘그렇다면 국가를 위해 저도 뭔가 해야지요’라며 결심해주셨던 일. 모두가 고맙다”고 했다.

박 후보는 “그 후에도 몇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저를 믿고 해주셨던 풍림파마텍 조희민 대표와 따님 조미희 부사장 그리고 풍림파마텍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주사기 문제를 마무리하고 중기부를 떠나게 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라며 “그동안 수고하신 중기부 직원 여러분 그리고 삼성 직원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풍림파마텍은 세계 20여개 국으로부터 2억6000만 개 이상의 주사기 구매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풍림파마텍은 월간 생산량을 현재 1000만 개에서 다음 달부터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