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울 74분 만에 뇌사자 심장 '로켓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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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헬기를 이용한 발빠른 대응에 힘입어 300㎞ 넘는 곳에 떨어져 있는 응급환자가 소중한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설 명절 연휴 기간이던 지난 13일 광주의 한 뇌사자로부터 적출한 심장을 서울에 있는 이식자에게 안전하게 이송했다.
당초 이식팀은 SRT를 이용해 심장 이송을 시도했지만 광주에서의 적출과 서울에서의 이식수술이 오후 늦은 시간에 진행되면서 이송이 어렵게 되자 시 소방안전본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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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소방 헬기를 이용한 발빠른 대응에 힘입어 300㎞ 넘는 곳에 떨어져 있는 응급환자가 소중한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설 명절 연휴 기간이던 지난 13일 광주의 한 뇌사자로부터 적출한 심장을 서울에 있는 이식자에게 안전하게 이송했다.
소방본부는 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심장 이송 지원 요청을 받은 뒤 소방헬기를 이용해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직선거리로 300㎞ 떨어진 서울 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당초 이식팀은 SRT를 이용해 심장 이송을 시도했지만 광주에서의 적출과 서울에서의 이식수술이 오후 늦은 시간에 진행되면서 이송이 어렵게 되자 시 소방안전본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적출된 심장은 신속한 이송이 수술 성공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응급 차량을 이용할 경우 시간 내 장기를 이송이 어렵다.
소방헬기는 적출수술이 진행중이던 조선대병원에 대기하다 오후 7시34분 이륙해 1시간14분 간의 야간비행을 마치고 오후 8시48분께 심장을 서울삼성병원 이식팀에 무사히 전달했다.
의료진은 심장이 몸 밖에 머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곧바로 이식수술에 들어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수혜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건강을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성훈 119특수구조단장은 "기증자의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 새 생명에 빛이 돼야 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송에 나섰다"며 "환자가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19특수구조단 항공구조구급대는 지난해 3000시간 무사고비행 기록달성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이날 기준 3136시간 무사고 비행을 기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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