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공장발 일주일 새 145명 확진..아산시 초기대응 미흡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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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확산일로로 치달으면서 아산시의 초기 대응 미흡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주일만에 145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발 코로나19 확진자는 불과 일주일만에 전국에서 140여명이 넘는 확진자를 양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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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자영업자 "늑장대처 국민들만 피해" 불만 토로
(아산=뉴스1) 김아영 기자 =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확산일로로 치달으면서 아산시의 초기 대응 미흡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주일만에 145명으로 늘었다.
이 공장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설 연휴였던 지난 13일. 공장 직원인 천안 850번이 확진 판정을 받자 천안시는 아산시에 확진자 발생을 통보했다.
아산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와 확진자들이 근무했던 이 공장 F동 직원들에게 검사 대상임을 통보했을 뿐 전수조사 등의 추가 조치는 진행하지 않았다.
이를 통보받은 직원들은 아산에 선별진료소가 없어 천안 임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귀뚜라미 아산공장 관련 천안지역 확진자 88명 중 아산 시민이 51%(45명)를 차지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아산시는 확진자 발생 2일이 지난 15일이 되서야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직원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미 연휴기간 가족과 지인간 접촉이 이뤄진 뒤였다.
이에 따라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발 코로나19 확진자는 불과 일주일만에 전국에서 140여명이 넘는 확진자를 양산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지난 16일 브리핑을 통해 "발생 당시 밀접접촉자 뿐만 아니라 전 직원 전수검사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타이밍상 한 박자 늦었다"고 말했다. 초기대응이 미흡했음을 방증해주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구본조 아산시보건소장은 "당시 연휴기간이었고, 타지역에서도 검사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귀뚜라미보일러 공장발 코로나19가 충청권은 물론 제주도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아산시의 초기 대응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다.
천안 한 시민은 "첫 확진자 발생시 아산시에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수검사에 나섰더라면 이정도로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행정당국의 늑장 대처로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전의 한 자영업자는 "아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이 대전으로까지 튈 줄은 몰랐다"며 "결과적으로 보면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막기 힘들어졌으니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haena935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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