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3100선 회복..기관 매도 규모 올해 첫 1000억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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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하락 전환했지만 오후 회복연기금, 순매도 규모 850억원대로 줄여19일 코스피지수는 31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오전 중 하락 전환하더니 내림 폭을 키우면서 3040.28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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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하락 전환했지만 오후 회복
연기금, 순매도 규모 850억원대로 줄여
19일 코스피지수는 31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6포인트(0.68%) 오른 3107.62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4거래일 연속 3100선을 넘다 지난 18일 3086.66까지 하락하며 3100선 아래로 내려갔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오전 중 하락 전환하더니 내림 폭을 키우면서 3040.28까지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반도체·전기차 배터리·희토류 등 주요 물자 공급망에 대해 검토를 예고하며 미·중 갈등이 재부각됐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연구원은 "불확실성으로 중국 증시는 개장 이후 하락세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도 이와 연동된 흐름으로 하락했다"며 "전 거래일에 이어 중국 인민은행이 8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흡수하며 중국발 긴축 우려가 나온 것도 투자 심리를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줄면서 낙폭이 줄었다. 이후 지수는 오후 2시쯤부터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36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27억원, 73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연구원은 "장 중 미국 민주당에서 고위급 인사들이 3조달러 규모의 고용·인프라 부양책을 추가로 추진한다는 소식이 이어지며 재정 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됐다"라며 "오전 10시 이후부터 개인이 적극적인으로 순매수하면서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연초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1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한 연기금 등은 이날도 857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물량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다만 이날 연기금은 매도 규모를 확 줄였다. 연기금이 1000억원 미만으로 순매도 물량을 내놓은 건 지난해 12월 28일 이후로 처음이다. 그간 연기금은 많게는 8277억원(1월 11일)을 순매도했다. 지난 18일과 17일에는 각각 3286억원, 3537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이 연이어 순매도하자 개미(개인 투자자)는 ‘연기금이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삼성SDI(006400)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는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감에 5.56% 올랐으며 현대차(005380)도 2.76%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신풍제약(019170)은 한국거래소 KRX K-뉴딜지수 정기 변경에서 바이오지수에 신규 편입 결정되면서 4.64% 상승 마감했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주가는 요동쳤다. 오후 12시 넘어 허위자료를 제출해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허가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코오롱생명과학 소속 임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자, 주가는 곧장 상한가로 직행했다. 그러나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허가 취소 처분은 무효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승 폭이 확 줄었다. 결국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2.1%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포인트(0.24%) 내린 965.11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78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3억원, 270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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