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유튜브 생중계 학위수여식..3298명 졸업

두 부녀 함께 졸업하기도

[부산=뉴시스] 19일 오전 부산 남구 부경대 대연캠퍼스에서 열린 '2021년 2월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경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경대는 19일 오전 부산 남구 대연캠퍼스 대학극장에서 '2021년 2월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생 수는 학부 2991명, 석사 222명, 박사 85명 등 총 3298명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학위수여식 행사장에는 특별상 수상자 2명, 학사·석사 학위수여자 중 대표자 8명, 박사 학위수여자 50명, 진행요원 등 총 80명만 참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행사에는 학부모 등 외빈 초청도 없고 애국가 제창도 생략됐다. 서로 악수도 하지 않고 목례만 하도록 했고, 행사장 입구에 열화상카메라 등으로 입장객의 체온을 측정했다.

대학은 학위수여식 현장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시간 동안 생중계했다. 졸업식은 국민의례, 학사보고, 총장식사, 시상, 학위수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경대는 졸업생들이 교정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18~25일 학사모와 학위복을 대여하며, 졸업증서는 학부 사무실을 방문해 수령하거나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부산=뉴시스] 부경대는 19일 오전 부산 남구 대연캠퍼스 대학극장에서 '2021년 2월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부경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배움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대학 졸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동남권 처음으로 설립된 부경대 미래융합대학의 늦깎이 졸업생 53명(평생교육·상담학과 23명, 기계조선융합공학과 12명, 전기전자소프트웨어공학과 18명)도 4년 간의 주경야독(晝耕夜讀)을 거쳐 이날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특히 두 부녀가 동시에 졸업해 눈길을 끈다. 아버지 최대식(기계조선융합공학과)씨와 딸인 은영(해양공학과)씨, 아버지 감은근(기계조선융합공학과)씨와 딸인 감하영(화학과)씨가 이날 함께 졸업장을 받았다.

장영수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고통의 시간을 견디면서 졸업이라는 소중한 결실의 순간까지 오신 졸업생 한 분 한 분을 뜨겁게 포옹하며 그동안의 여정에 깊은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면서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카오스의 한 가운데에 있지만 불굴의 용기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가지 않은 길'을 힘차게 열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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