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언론 성소수자 인식 차별적"..여성정치네트워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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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19일 정치인과 기성언론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의식에 대해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안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기성 정치인의 인권의식이 달라지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며 "새정치 운운하던 안철수 후보의 인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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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19일 정치인과 기성언론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의식에 대해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네트워크는 이날 논평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SBS에 소수자 인권의식이 없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전날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토론회에서 "퀴어 축제 장소는 도심 밖으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며 성소수자 축제를 보고 싶지 않은 시민들의 보지 않을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박 후보는 지난 14일 차별금지법에 대해 "시대의 흐름이 변하는 만큼 포용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면서도 퀴어 축제에는 침묵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안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기성 정치인의 인권의식이 달라지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며 "새정치 운운하던 안철수 후보의 인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의 침묵과 관련해서는 "서울시민을 대표하겠다는 정치인들의 차별적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며 "후보들이 서울시민 누구나 평등하고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서도 성소수자는 예외라는 인식으로 어떻게 평등하고 차별 없는 서울을 만들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SBS가 설 연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방영하며 동성 키스 장면을 삭제하거나 가린 채 내보낸 것과 관련해 "가족이 보기 불편할 수 있다"고 하자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드러내고 조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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