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전·정책 경쟁, 그 자체로 환영".. 연이은 기본소득 공세에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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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이 쏘아 올린 '기본소득 논쟁'과 관련해 19일 "소중한 의견을 접하며 많이 배우고 제 생각도 다듬어지고 있다"며 몸을 낮췄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어쩌면 그 자체보다 그 정책이 품고 있는 공정, 국민 우선, 질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위한 사고와 정책의 질적 전환 등 비전과 방향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면서 "제가 이 훌륭한 정책 경쟁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 기본소득 이외에도 여러 구상을 두려움 없이 제기하고 논쟁하며 또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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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정책 경쟁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 배우겠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비전과 정책 경쟁, 그 자체만으로도 환영합니다’란 글에서 “기본소득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제 의견, 완전무결하지 않아…정치는 논쟁 아닌 실천 중심으로”
그는 “제 주장이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논의되기를 바라지만, 제 의견을 논박의 여지조차 없는 완전무결한 것으로 생각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제 의견을 최선을 다해 말씀드리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정책으로 기본소득 방식의 1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통해 국민께서 기본소득을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체감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의 나쁜 인식을 바꾸는 두 가지 길 중 첫째는 논쟁 중심에서 실행 중심으로의 이동”이라며 “말이나 주장은 누구나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실행은 쉽지 않다. 삶에 영향을 주는 구체적 실천을 통해 이것이 정치라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어쩌면 그 자체보다 그 정책이 품고 있는 공정, 국민 우선, 질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위한 사고와 정책의 질적 전환 등 비전과 방향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면서 “제가 이 훌륭한 정책 경쟁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 기본소득 이외에도 여러 구상을 두려움 없이 제기하고 논쟁하며 또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 지사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자신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에 대해 연이은 비판이 제기되자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상황이다. 다만, 이 지사는 정치 공방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정책 논쟁은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정 총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지사를 향해 “쓸데없는 전력 낭비”라며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올해에 100조원의 국채를 발행한다. 지금은 재난지원금을 말할 때지, 기본소득을 이야기할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10만원 갖고 (기본)소득이라고 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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