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 자던 3개월 영아 돌연사..'영아급사증후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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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엎드려 자던 생후 3개월 된 남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8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A군을 그의 부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군의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밤에 재우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이가 엎드린 채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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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침대에서 엎드려 자던 생후 3개월 된 남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A군은 태어난 지 77일 됐으며 방에 있던 아기 침대에서 엎드려 잠을 자다가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A군 몸에서 외상 등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A군의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밤에 재우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이가 엎드린 채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후 영아급사증후군(SIDS)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내놨다.
SIDS는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던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의 갑작스럽게 숨지는 것을 말한다.
의학계에 따르면 원인으로는 엎어 재우기, 푹신한 침구사용, 두껍게 입힌 옷, 모유·수유 부족 등이 있다. 영아를 엎어 재울 경우 바르게 누워 재울때 보다 SIDS의 발생 빈도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이나 학대 정황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사인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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