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지' vs '도읍지' 후백제 역사자원화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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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가 후백제를 창업한 견훤의 출생지를 스토리텔링하고 역사유적지 개발 사업에 나선 것과 관련해 전라북도가 후백제와 견훤왕 관련 역사문화자원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견훤(892~935)의 출생지인 문경시가 후백제 수도이며 관련 유적이 풍부한 전북 전주를 제치고, 후백제 역사자원을 관광콘텐츠로 선점하는 것 아니냐는 지역사회 위기감을 의식한 주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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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훤왕 출생지 경북 문경, 스토리텔링·유적지 개발 박차
전북도, 시군에 산재한 자원 묶어 스토리텔링 검토
후백제 왕도 전주시, 박물관 등 후백제 테마파크 추진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문경시의 견훤 생가·견훤산성 복원, 후백제 민속촌 조성 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전북은 가야사의 한줄기이며 후백제 수도, 조선왕조의 본향, 동학농민혁명의 고장으로 한반도 역사의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군 협력을 통해 후백제를 포함한 역사문화자원 활용방안 등 전북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스토리텔링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견훤(892~935)의 출생지인 문경시가 후백제 수도이며 관련 유적이 풍부한 전북 전주를 제치고, 후백제 역사자원을 관광콘텐츠로 선점하는 것 아니냐는 지역사회 위기감을 의식한 주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6일 문경시는 지난해 3월 발주한 '견훤대왕 역사유적지 개발 종합정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견훤왕 유적지 정비는 출생과 관련이 있는 문경 가은읍 갈전리 아차마을 중심의 아차마을권, 희양산성과 근암산성 등 전장유적권, 말바위와 견훤산성 등 궁기말바위권의 3권역으로 나눠 추진된다.
이에 대해 전라북도 관계자는 "전주와 임실 등 도내 산재한 후백제 역사자원을 체계적으로 묶어 전북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시·군과 협의해 사업이 구체화되면 관광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지난해 6월 관련 용역을 마쳤다.
용역 결과를 보면, 후삼국시대 후백제에 대한 역사적 가치 재조명을 통해 후백제 도읍지로서 전주의 위상을 높이는데 방점이 찍혔다.
테마파크 공간은 박물관 및 야외체험장, 야외 전시시설과 휴게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토지 매입비를 포함해 약 28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주시는 경북 문경과 충남 논산, 전북 진안과 임실 등 후백제 관련 역사유적지를 품은 시·군과 행정협의회를 꾸려 후백제 광역 역사자원화도 추진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후백제에 대한 중앙정부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동고산성 등 기존 유적지 유물 발굴과 함께 관련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후백제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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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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