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이 화이자 코로나 백신 계약 방해"..中은 부인

윤다혜 기자 2021. 2. 19.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가 대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압력으로 무산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만 정부는 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구매하려 했지만, 대만 공급권을 쥔 중국이 이를 방해했다는 게 대만 측의 주장이다.

한 중국 전문가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측의 주장은 화이자에 대한 중국 기업의 영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대만의 백신 확보를 방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전문가 "대만 백신 확보 방해할 이유 없어"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3상에서 95%의 효능을 보였다는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정부가 대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압력으로 무산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만 정부는 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구매하려 했지만, 대만 공급권을 쥔 중국이 이를 방해했다는 게 대만 측의 주장이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천스중 대만 위생부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500만 회분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계약 체결 직전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천 부장은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외신들은 그가 중국이라는 단어를 꺼내지는 않았지만 분명 중국을 지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의심받는 이유는 화이자 백신의 대만 판매권을 중국 기업이 최종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제약사인 푸싱그룹은 작년 약 1억3500만 달러의 개발비를 바이오엔테크에 제공하고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 유통권을 확보했다.

천시중 부장은 대만은 포순 측과 접촉한 적이 없으며 바이오엔테크와 직접 협상했다고 말했지만,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긴 중국 측이 압력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은 중국이 대만의 백신 구매를 방해했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다.

한 중국 전문가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측의 주장은 화이자에 대한 중국 기업의 영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대만의 백신 확보를 방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dahye1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