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회장에 구자열 LS 회장..부친 이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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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제31대 차기 회장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내정되면서 재계 출신 무역협회장이 15년 만에 탄생했다.
무역협회는 구 회장의 부친인 고(故) 구평회 회장(1994~1999년)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1999~2006년) 이후 5명의 회장이 모두 정부 관료 출신이었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19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3년 간 무역협회를 이끌 차기 회장으로 구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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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제31대 차기 회장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내정되면서 재계 출신 무역협회장이 15년 만에 탄생했다. 무역협회는 구 회장의 부친인 고(故) 구평회 회장(1994~1999년)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1999~2006년) 이후 5명의 회장이 모두 정부 관료 출신이었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19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3년 간 무역협회를 이끌 차기 회장으로 구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24일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의결을 거친 후 제31대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비즈니스스쿨을 수료했다. 1978년 평사원으로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에 입사, 15년 동안 전세계 무역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1995년 LG증권(현 NH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으로 일하는 등 국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무역·금융 전문가다. 공공 분야에서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발명진흥협회장 등의 활동을 통해 정부의 정책수립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주 현 무협회장과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구자용 E1 회장, 이민재 엠슨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한진현 상근 부회장 등 21명이 참석했다.
김영주 회장은 "코로나19로 불확실한 무역환경에 기민한 대응이 필요해 경륜과 역량이 있는 기업인 출신을 추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차기 회장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추천했다. 회장단은 만장일치로 구자열 회장을 차기 무역협회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회의에서 오석송 회장은 "구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환경에 우리 업계가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물경제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분"이라고 평했다. 이어 "구 회장은 LS그룹을 2013년부터 이끌면서 내수에서 수출중심으로 사업체질을 개선해 재계 16위로 성장시켰을 만큼 리더십이 있다"며 "무역업계가 당면한 현안들을 잘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철주 회장은 "구 회장은 일찍이 디지털 혁신과 기업 체질 강화를 강조하면서 무역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면서 "다양한 공공분야 활동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무역업계의 애로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는 민관 가교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김영주 회장에게도 지난 3년간 무역협회를 이끌며 무역 증진을 위해 헌신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대응 지원 △우리기업의 신남방·신북방 진출 협력 강화 △스타트업-중견·대기업간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 등의 공로를 쌓았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무역현장의 어려움과 글로벌 통상이슈 대응에 차별화된 민관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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