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배터리 아버지' 휘팅엄 교수 "텍사스 한파로 ESS 더 중요해져" [T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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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 불어닥친 기록적인 한파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논쟁의 장으로 불러들였다.
텍사스를 덮친 유례없는 한파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비판에 직면했지만 '리튬이온 배터리의 아버지' 휘팅엄 교수는 오히려 이를 계기로 ESS를 확대해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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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발전 지속성 한계 도마 위에
휘팅엄 "ESS 확대로 기후변화 대응" 반박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미국 텍사스주에 불어닥친 기록적인 한파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논쟁의 장으로 불러들였다. 태양광 패널이 눈보라로 덮이고 한파로 풍력 터빈까지 가동을 멈추면서 재생에너지 발전의 지속성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미국 남부에 위치한 텍사스는 여태까지 큰 추위를 경험할 일이 없어 이번 한파에 대한 대비도 부족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보수 진영은 이를 계기로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 공화당의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전체 전력망의 10%를 차지하는 풍력과 태양열 발전기의 작동이 멈췄다"면서 "이 때문에 주 전체에 전력 부족사태가 빚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화석연료가 필요하다는 방증"이라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은 국가에 치명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번 텍사스 한파를 계기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필요성을 제대로 실감하게 됐다며 오히려 그린뉴딜의 한 축을 차지하는 ESS 확대에 더욱 힘을 싣는 의견도 나왔다.
리튜이온 배터리를 최초 개발한 스탠리 휘팅엄 뉴욕주립대 석좌교수는 19일 SK그룹의 비영리재단 최종현학술원의 온라인 세미나 '배터리 기술의 미래'에서 텍사스 한파와 폭설을 언급하며 "태양과 풍력 발전의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해 배터리를 장착한 ESS 설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휘팅엄 교수는 특히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회와 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태양은 간헐적이다. 풍력도 간헐적이다. 지속적인 에너지원이 없기 때문에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신용, 완구용으로 출발했던 리튬이온 배터리는 현재 컴퓨터와 스마트폰에도 쓰인다"며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통해 청정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고, 지구 온난화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출신의 휘팅엄 교수는 석유파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개발에 몰두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개념을 정립하고, 화학연료 제로 사회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휘팅엄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을 기반으로 한) 청정에너지는 한 번 시설을 설립하면 운영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인건비도 들지 않고 연료비도 들지 않는다. 발전소도 더 이상 필요 없어진다"며 재생에너지 발전의 중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텍사스를 덮친 유례없는 한파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비판에 직면했지만 '리튬이온 배터리의 아버지' 휘팅엄 교수는 오히려 이를 계기로 ESS를 확대해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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