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무역협회장에 구자열 LS그룹 회장 '만장일치' 추대

권오은 기자 2021. 2. 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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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회장단 회의서 결정총회 거쳐 공식 선임15년만에 기업인 출신, 첫 父子 무역협회장 차기 한국무역협회장에 구자열 LS(006260)그룹 회장이 내정됐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코로나19로 불확실한 무역환경에 기민한 대응하기 위해서 경륜과 역량이 있는 기업인 출신을 추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차기 회장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추천했다.

구 회장이 정기총회를 거쳐 선임되면 15년만에 기업인 출신 무역협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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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회장단 회의서 결정…총회 거쳐 공식 선임
15년만에 기업인 출신, 첫 父子 무역협회장

차기 한국무역협회장에 구자열 LS(006260)그룹 회장이 내정됐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19일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구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구 회장은 오는 24일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앞으로 3년간 무역협회를 이끌게 된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조선DB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코로나19로 불확실한 무역환경에 기민한 대응하기 위해서 경륜과 역량이 있는 기업인 출신을 추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차기 회장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추천했다.

구 회장이 정기총회를 거쳐 선임되면 15년만에 기업인 출신 무역협회장이다. 그동안 무역협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 2006년 이후 정부 고위관료 출신들이 맡았다. 최근 무역협회 안팎에서 규제 정책이나 통상 이슈 등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실무 경험이 있는 재계 출신 인사가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도 이날 회의에서 "구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환경에 우리 업계가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물경제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분"이라며 "LS그룹을 2013년부터 이끌면서 내수에서 수출중심으로 사업체질을 개선해 재계 16위로 성장시킨 리더십으로 무역업계가 당면한 현안들을 잘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역시 "구 회장은 일찍이 디지털 혁신과 기업 체질 강화를 강조하면서 무역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며 "다양한 공공분야 활동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무역업계의 애로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는 민관 가교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첫 부자(父子) 무역협회장이기도 하다. 구 회장의 부친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은 1994년부터 1999년까지 22대·23대 무역협회장을 지냈다.

구 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비즈니스스쿨을 수료했다. 1978년 평사원으로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에 입사, 15년 동안 전세계 무역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1995년 LG증권(현 NH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으로 일하면서 국제 분야에서도 경력을 쌓은 무역·금융 전문가다. 공공 분야에서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발명진흥협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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