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의회, 일산대교㈜ 방문 '통행료 개선 협상' 촉구

박대준 기자 2021. 2. 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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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19일 일산대교㈜를 방문해 자금재조달 요청서와 일산대교 통행료 개선 촉구 성명서를 김응환 일산대교 대표에게 전달하고, 일산대교 통행료 개선 협상 개시를 공식 요청했다.

함께 방문한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도 경기도를 대표해 자금재조달 요청서를 일산대교㈜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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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산대교에 협상제안서 공식 전달
19일 고양과 김포, 파주지역 도의원들이 경기도와 함께 일산대교(주)를 방문해 자금재조달 요청서 등을 전달했다. (경기도의회 제공) © 뉴스1

(경기=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19일 일산대교㈜를 방문해 자금재조달 요청서와 일산대교 통행료 개선 촉구 성명서를 김응환 일산대교 대표에게 전달하고, 일산대교 통행료 개선 협상 개시를 공식 요청했다.

의원들은 거듭된 일산대교 통행료 인상으로 시민들의 부담과 저항이 커지고 있는 상황임을 언급하면서, 과도한 통행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국민연금공단에 지급되는 장기차입금 이자를 꼽았다.

국민연금공단이 일산대교㈜로부터 얻는 연간 이자수익만 1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금공단이 일산대교 건설 당시 투자한 장기차입금 이자로 연 8%대의 높은 수익을 내고 있으며, 특히 후순위 차입금 이자율은 20% 정도로 사채와 맞먹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의원들은 차입금에 대해 과다한 이자비용을 지급하고 있지 않은지 수익·비용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경기도의 자금 재조달 요청 등 통행료 조정 협상에 있어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또한, 궁극적으로 통행료 인하를 넘어 무료화가 이뤄져야 함을 밝히며, 경기도가 일산대교 인수를 추진 시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함께 방문한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도 경기도를 대표해 자금재조달 요청서를 일산대교㈜에 전달했다.

요청서에는 ‘경쟁을 통해 제3자로부터 차입금 재 조달 시 기존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조달이 가능한 점’을 들면서, 자본구조 및 타인자본조달 조건 변경을 포함한 자금재조달 시행조건 조정과 관련 계획 제출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김포의 채신덕·김철환 의원, 파주의 손희정·김경일 의원, 고양의 민경선·소영환·최승원 의원 등 해당 지역 도의원들이 함께 했다. 의원들은 경기도의회에서 관련 특별위원회를 다음 회기에 구성해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일산대교는 김포시 걸포동과 고양시 법곳동 이산포 분기점을 잇는 길이 1.8km, 폭 28.5m 다리로 2003년에 착공해서 2008년 5월에 개통했다. 2009년 11월에는 자금 재조달이 이루어져 출자자가 현재의 국민연금공단으로 변경되어 운영 중이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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