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가족 6명 등 17명 추가 확진
19일 일가족 6명이 한꺼번에 감염되는 등 부산에서 1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이날 “18일 오후 3명, 19일 오전 14명 등 총 1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의 총 누적 확진자는 312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 중 6명은 일가족이다. 가족 6명 가운데 1명(부산3114번)이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고 이후 함께 사는 가족 5명도 잇따라 감염됐다. 시 방역당국은 “이들 가족 중 가장 먼저 확진된 3114번 환자의 감염원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설날 연휴 고향방문 등 동선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도구 해동병원 직원 1명도 추가 감염됐다. 이 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6명은 직원 5명, 입원 환자 보호자 1명 등이다. 감염된 직원은 병원의 환경미화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18일 이 병원 6, 8층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또 지난 설 연휴 부산 남구 부모님 댁에 모인 뒤 지난 17일 집단 확진된 가족 6명 중 1명이 다니던 보험회사에서 연쇄 감염된 직원의 지인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일가족·보험회사 연관 확진자는 모두 24명이 됐다.
이밖에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중구 명천탕 관련 자가격리자 1명이 이날 새로 확진되는 등 이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났다.
이달 들어 19일까지 발생한 부산의 코로나 확진자는 3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21일 처음으로 환자 2명이 발생한 이후 이 해 2월 중 나온 76명 확진자의 5배 가까운 수치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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