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민이 으쌰으쌰 힘내도록..사기진작 지원금 검토 가능"(종합)

최은지 기자,김상훈 기자 2021. 2. 19.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 되면 국민위로지원금, 국민사기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초 지도부가 소비진작 일환 목적의 지원금을 언급했는데 대통령이 소비진작 목적도 있지만 국민을 위로하고 사기진작 성격을 강조해서 말한 것"이라며 "코로나가 종식될 상황이 오면, '으쌰으쌰'란 표현까지 썼는데 국민에 다시 한 번 힘을 모으자는 차원에서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는 말씀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 당정청 간 사각지대 줄이도록 논의해달라"
예정보다 긴 113분 간담회..문 대통령 부부 직접 지은 곡물차·도시락 오찬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2.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 되면 국민위로지원금, 국민사기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앞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경기진작용 지원금을 거론하자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으쌰으쌰 힘내자는 차원에서 국민을 위로하고 동시에 소비도 진작시키는 목적의 지원금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당정청간 최대한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도록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맞춤형 재난지원금 지급은 소득과 비교해서 지원돼야 하는데 소득에 대한 파악이 안 돼 그동안 일률적으로 지급했다"라며 "앞으로 소득 파악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도 당정청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위로지원금 지원 시기와 규모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코로나에서 벗어나게 되면'이라는 전제가 달려있어 하루빨리 코로나 종식에 힘을 기울여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위로지원금이 일률지원인지, 소득별 지원인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논의가 있지 않았고, 작년 전국민에 지급했던 지원금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라며 "다만 지원금 성격에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초 지도부가 소비진작 일환 목적의 지원금을 언급했는데 대통령이 소비진작 목적도 있지만 국민을 위로하고 사기진작 성격을 강조해서 말한 것"이라며 "코로나가 종식될 상황이 오면, '으쌰으쌰'란 표현까지 썼는데 국민에 다시 한 번 힘을 모으자는 차원에서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는 말씀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4차 재난지원금이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돼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모순적인 표현이라고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다'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넓고 두텁게'가 왜 모순인지 이해가 안 간다. 넓고 두텁게 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두텁게'라는 건 규모를 말씀드린 것이고, '넓게'라는 건 지원대상자를 얘기하는 것"이라며 "다만 당정이 논의 초반에 있어서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논의해봐야 하는 상황이고 3월 편성을 목적으로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박홍배 최고위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1.2.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오전 11시에 시작한 지도부 간담회는 당초 예정시간보다 50여분 지난 낮 12시53분에 종료됐다.

회의장인 충무실에는 문 대통령 부부가 직접 농사지은 곡물로 구성된 곡물차가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상황 때문에 미뤄왔는데, 이낙연 대표님이 사퇴를 앞두고 있어서 더는 늦추지 못하고"라고 말하자 현장에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참석자들은 오찬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하기도 했다.

예정보다 간담회 시간이 길어진 것에 대해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가 여러 건의 말씀이 있었고 좋은 말씀이 있었다"라며 "늘어난 시간에서 보듯 진지한 간담회였고, 폭넓은 국정과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에서 여러 건의한 대로 대통령이 메모하면서 경청했고, 끝마치면서 대통령은 '뜻깊은 자리였다. 제안하신 내용들을 잘 검토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오찬 도시락을 한 것이 방역지침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방역수칙은 사적인 모임 금지다"라며 "이는 공적인 당청 간담회였고, 거리두기 유지나 플라스틱 벽이 마련된 상태에서 토의가 있었고 도시락 오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이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silverpap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