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영업이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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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29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6429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6579억원, 영업이익 190억원, 당기순이익 39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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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29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6429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36억원으로 28.4% 늘었다.
매출액은 종전 최대였던 2019년 실적(1조5460억원)을 1000억원 가까이 웃돌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방산 부문 대형 사업들의 연이은 수주가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은 대규모 사업 계약으로 약 1조4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지난해 방산 부문은 국내 최대 전투체계 개발 사업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전투체계(CMS) 및 다기능레이다(MFR) 개발사업,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체계 개발, 방공지휘통제체계(ADC2A) 양산, 천마 외주정비 등 5년 연속 1조원 이상 수주했다.
ICT 부문은 1000억원 규모의 '보험코어 2단계' 사업 수주와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 수리비 자동견적 시스템 구축, 국방SI 사업의 본격화 및 근무 유연성을 확보하는 언택트 서비스 개발 등으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ICT 부문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서비스 신규 수주를 통해 매출 증가를 도모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6579억원, 영업이익 190억원, 당기순이익 39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및 피아식별장비(IFF) 모드 5 성능개량 등 개발사업 본격화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적극적인 신사업 투자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또 원가구조 개선과 코로나19로 인한 대외비용 집행 감소, 연구개발비 증가로 R&D 세액공제액이 늘어 순이익은 대폭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도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중앙방공통제소(MCRC) 등 핵심 개발사업의 수주 활동과 TICN 4차 및 차기 군 위성 등 대형 양산사업, 초소형위성 영상레이더(SAR), 지능형 열화상 엔진모듈 민수사업 등 전략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며, 연구개발(R&D) 역량 기반의 고수익 사업구조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선 도심항공교통(UAM)과 전자식 빔 조향 위성통신 안테나(ESA) 사업을 신사업으로 선정해 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내 처음으로 UAM 시장에 진출해 에어택시 기체인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개발 중이며, 도심 상공 항행·관제 부문의 ICT 솔루션과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또 '우주 인터넷'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우주사업 투자를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선도기업 영국 페이저 솔루션의 사업 및 자산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하고, 12월에는 미국 카이메타에 3000만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해 글로벌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내외 경제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며 사업 역량과 성장성을 증명했다"며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New Space) 선도기업으로서 미래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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