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호주 재무장관, '뉴스미디어협상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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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이 호주 정부가 추진중인 뉴스미디어협상법을 논의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페이스북과 호주 간 분쟁은 정부가 구글, 페이스북 같은 이른바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호주 언론사의 기사를 게재하려면 뉴스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인 뉴스미디어협상법을 추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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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이 호주 정부가 추진중인 뉴스미디어협상법을 논의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이날 저커버그 CEO와의 대화 후 "남은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즉각 이를 처리해 나가기로 했다"며 주말에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호주 간 분쟁은 정부가 구글, 페이스북 같은 이른바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호주 언론사의 기사를 게재하려면 뉴스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인 뉴스미디어협상법을 추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법안은 17일 호주 하원을 통과했고 다음주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페이스북은 뉴스 콘텐츠 공유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18일부터 호주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통해서는 자국 언론사의 뉴스를 볼 수 없게 됐다. 호주 사용자들의 뉴스피드에는 뉴스가 뜨지 않고 화재나 기상 정보, 공중보건 정보 등이 포함된 정부 관련 페이지들도 차단됐다.
반면 구글은 페이스북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페이스북이 호주에서 뉴스 컨텐츠 공유를 중단한 날 구글은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 소유의 뉴스코퍼레이션 소속 언론사들에 뉴스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3년 간 수천만달러 수준의 사용료를 내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더타임스, 호주 스카이뉴스 등 뉴스코프 소속 30여개 언론사로부터 뉴스 콘텐츠를 제공받기로 한 것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페이스북의 뉴스서비스 중단 조치에 "그들 입장에서 좋은 움직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행동에서) 빨리 벗어나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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