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호주 재무장관, '뉴스미디어협상법' 논의

정이나 기자 2021. 2. 19.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이 호주 정부가 추진중인 뉴스미디어협상법을 논의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페이스북과 호주 간 분쟁은 정부가 구글, 페이스북 같은 이른바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호주 언론사의 기사를 게재하려면 뉴스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인 뉴스미디어협상법을 추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논의 이어가겠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이 호주 정부가 추진중인 뉴스미디어협상법을 논의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이날 저커버그 CEO와의 대화 후 "남은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즉각 이를 처리해 나가기로 했다"며 주말에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호주 간 분쟁은 정부가 구글, 페이스북 같은 이른바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호주 언론사의 기사를 게재하려면 뉴스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인 뉴스미디어협상법을 추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법안은 17일 호주 하원을 통과했고 다음주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페이스북은 뉴스 콘텐츠 공유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18일부터 호주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통해서는 자국 언론사의 뉴스를 볼 수 없게 됐다. 호주 사용자들의 뉴스피드에는 뉴스가 뜨지 않고 화재나 기상 정보, 공중보건 정보 등이 포함된 정부 관련 페이지들도 차단됐다.

반면 구글은 페이스북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페이스북이 호주에서 뉴스 컨텐츠 공유를 중단한 날 구글은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 소유의 뉴스코퍼레이션 소속 언론사들에 뉴스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3년 간 수천만달러 수준의 사용료를 내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더타임스, 호주 스카이뉴스 등 뉴스코프 소속 30여개 언론사로부터 뉴스 콘텐츠를 제공받기로 한 것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페이스북의 뉴스서비스 중단 조치에 "그들 입장에서 좋은 움직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행동에서) 빨리 벗어나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l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