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다 빠른 '선풍기 맨'..눈 덮인 미국 도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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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극한파로 폭설이 내린 미국에서 선풍기와 스키를 결합한 기발한 이동 장치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여성 사진작가 멜리사 크로세토는 지난 13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남성이 대형 선풍기를 등에 달고 스키를 타는 짧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대형 선풍기를 등에 둘러맨 남성이 스키를 신고 눈이 쌓인 주유소 주변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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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최근 북극한파로 폭설이 내린 미국에서 선풍기와 스키를 결합한 기발한 이동 장치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여성 사진작가 멜리사 크로세토는 지난 13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남성이 대형 선풍기를 등에 달고 스키를 타는 짧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대형 선풍기를 등에 둘러맨 남성이 스키를 신고 눈이 쌓인 주유소 주변에 등장한다.
그리고 그는 손으로 왼쪽을 가리키는 신호를 보낸 뒤 멈춰있던 차들을 지나 좌회전하고 눈 쌓인 도로를 빠르게 달렸다.
선풍기를 빠르게 회전시키면 스키를 신은 남성도 빠르게 앞으로 나갔으며, 선풍기 날개에서는 '윙윙' 하는 굉음이 들렸다.
멈출 때는 선풍기 회전 속도를 줄였다.
눈 위에서 매끄럽게 회전하는데 스키 스틱 등 다른 장비는 필요하지 않았으며, 눈덮인 도로에서 거북이 운행을 하는 차량들보다 더 시원스럽게 질주했다. 야트막한 오르막도 가뿐하게 올라갔다.
폭설로 인한 도로 결빙이 일반 차량에는 큰 제약이었지만 스키를 탄 '선풍기 맨'에게는 그 반대였다.
동영상을 촬영한 멜리사 크로세토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기묘한 장치를 발견한 뒤 그에게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었다"며 촬영 과정을 설명했다.
크로세토는 선풍기로 움직이는 스키에 대해 "내 인생에서 본 가장 천재적인 발명품"이라며 "'선풍기 맨'은 내 영웅이다. '선풍기 맨' 만세"라고 외쳤다.
언론사들은 '선풍기 맨'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내보냈고, 누리꾼들은 "재미있어 보인다", "그가 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달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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